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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 30%캡' 사라진다

거래소, '시총 비중 상한제도' 개선 관련 업계 의견 수렴
석지헌 기자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시총 30% 상한제(CAP)' 규제에서 사실상 벗어날 전망이다. 주식시장 내 삼성전자 비중이 30%를 훌쩍 넘긴 가운데 시가총액 비중을 제한하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스피200 지수와 KRX300 지수 산출과 관련해 시총 비중 상한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

거래소는 자체 개선안에서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국내용 지수와 상한제를 적용한 해외용 지수를 병행 산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실상 삼성전자 주식에 대해 30%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동안 거래소는 주가 지수가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휘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종목의 시총 내 비중이 전체 30%를 넘지 못하도록 해 왔다.

하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삼성전자 비중도 30% 이상 확대되면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시장 목소리가 커졌다.

30% 캡을 적용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ETF(상장지수펀드)를 운용하는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은 30% 초과분 만큼 강제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한다. 이럴 경우 매도 물량이 많아져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이번 조치에는 금융감독원의 법령 개정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코스피200 등 대표적인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종목 편입 한도를 기존 30%에서 해당 종목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거래소는 관련 의견을 수렴한 후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 초 개선안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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