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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서울 아파트값 39주만에 하락

강남4구 -0.10%→-0.12% 하락폭 확대…인천·경기도 상승폭 축소
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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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정부 규제에 이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여파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서울 주택시장에서 본격적인 하락장세가 펼쳐질 조짐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이는 2019년 7월 첫째주 이후 39주 만에 하락이다.

정부 규제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과 자금출처 증빙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됐다"며 "강남권에 이어 강북의 대표 지역에서도 하락하며 서울 전체가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강남4구는 0.10%에서 0.12%로 하락폭이 더 커졌다. 강남(-0.16%), 서초(-0.17%), 송파구(-0.12%)는 보유세 부담이 커진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이 떨어진 모습니다.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했다.

강북에서도 본격적인 하락장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강세를 이어가던 마포(-0.02%), 용산(-0.01%), 성동구(-0.01%)는 주요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들이 나타나면서 하락 전환했다.

개발호재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탓에 수요가 꾸준했던 노원(0.04%), 도봉(0.05%), 강북구(0.05%)도 지난주와 비교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로(0.06%), 강서(0.03%), 금천(0.03%), 관악구(0.04%) 등에서만 소폭 상승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인천과 경기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0.42%에서 0.34%로,경기는 0.28%에서 0.19%로 축소됐다.

인천 남동구(0.47%)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구월·간석동 역세권 단지, 연수구(0.43%)는 교통호재와 청약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송도·연수동, 서구(0.30%)는 7호선 연장호재 있는 석남동과 서울 접근성이 개선된 청라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용인시(0.11%)는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시(0.15%)는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안산시 단원구(0.61%)는 고잔동 저가단지, 군포시(0.55%)는 산본·금정동 등 역세권, 시흥시(0.53%)는 개발호재 있는 배곧신도시, 구리시(0.53%)는 별내선 예정지 인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주 0.02% 상승폭을 기록했던 지방은 보합 전환했다. 매수심리 줄어든 대전(0.20%)은 상승폭이 조정됐으며, 부산(-0.02%)은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는 0.27%에서 0.2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충남대병원이 6월 문을 열고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단지로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상승 피로감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8개도에서는 지난주 보합에서 0.02% 하락 전환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로 지난주 0.04%보다 조정됐다. 정비사업 이주수요나 신축, 역세권 인기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다.

인천은 0.36%에서 0.19%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경기는 0.03%에서 0.04%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은 0.04%에서 0.02% 상승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는 0.03%에서 0.01%, 세종은 0.22%에서 0.20%, 8개도는 0.03%에서 0.02%로 다소 조정됐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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