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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중무휴'→'개점휴업', 면세점 '셧다운' 일파만파

공항, 시내 할 것없이 면세점 매장들 단축 영업하고 임시 휴업 늘려
최보윤 기자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사진=뉴스1)>

'연중무휴'던 면세점업계가 코로나19로 '셧다운' 쓰나미에 휘말렸다.

4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에 위치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임시 휴업하기로 했다.

롯데면세점은 코엑스점과 부산점이 매주 월요일 쉬고,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강남점도 월 1회 휴점한다.

지방 공항 면세점들도 국제선 운항이 끊기면서 줄줄이 셔터를 내렸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과 김해공항점,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과 제주공항점 등미 모두 휴업 중이다.

인천국제공항도 이용객이 하루 평균 1만명을 밑돌면서 일부 면세점들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세계면세점이 탑승동 5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고, SM면세점은 24시간이던 운영시간 대폭 단축키로 했다.

면세점 '셧다운'이 잇따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입출국이 막혔기 때문이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4주차 기준 전 세계 191개국이 한국발 입국금지·제한조치를 하면서 국제선 여객은 96% 급감했다.

매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던 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 매출도 80%이상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면세점들이 개점휴업 상태로 영업을 하는 게 의미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셧다운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협력사들의 줄도산과 대규모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미 협력사들에게 팔리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일부 재고 반품을 요청하고 나선 면세점도 있고, 셧다운에 들어간 매장 내 판매직 근로자들의 상당 수가 무급휴직이나 해고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면세업계는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상황 속에서도 협력사들과의 상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추후 특허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노력들이 뒷받침 돼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롯데는 상생펀드 500억원의 수혜 대상을 1차 거래선에서 2차 거래선까지 확대했고 35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중소브랜드에 투자하고 마케팅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소속직원 585명 및 협력사 판매직원 7120명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고, 신라 역시 직접고용 954명과 간접고용 6932명의 고용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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