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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의료진 241명 중 190명이 간호사 ‘안전한 휴식 필요’

백승기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의료진 241명 중 간호인력이 190명으로 드러났다.(3일 기준) 대한간호협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료 현장에 있는 간호사들의 높은 피로도가 감염 노출의 주요 원인이라며 안전하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기관 내 코로나19의 간호사 잇단 감염과 관련해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의 감염 노출 위험성과 원인을 긴급히 파악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 간호 현장의 초고강도 노동으로 인한 피로도 누적에 따른 집중력 저하와 감염 예방에 취약한 병원 내 시스템의 개선이 시급한 해결과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전국에 파견돼 근무하는 간호인력은 총 1486명이다. 대구에 1160명, 경북에 251명, 그 외 지역 75명 등이 파견됐다.

대한간호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구 지역의 간호사 A씨는 "환자를 아직 접촉하지 않은 간호사와 격리병동에서 교대하고 나온 간호사 모두가 같은 대기 공간에서 머무는 것이 병원 내 현실"이라며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그런지 미처 그 부분까지 예민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간호사들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은 "코로나19 현장에서의 연일 강행군에 간호사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있는데 휴식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심지어 장례식장에서 쪽잠을 자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간호사 수 배치와 근무 간호사에 대한 충분한 휴식과 안전한 시스템이 보장돼야 감염으로부터 간호사와 환자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간호사들에게 “여러분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숨은 일꾼이며 일등 공신”이라고 격려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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