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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코로나 스톰' 방어 잘했다…2분기는 '안갯속'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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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전자업계 쌍두마차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7일) 나란히 잠정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실적 하락이 어디까지일지에 초점이 맞춰졌는데요. 삼성은 반도체에서, LG는 가전에서 선방하며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본격화된 2분기 성적표에는 벌써부터 우려가 나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의 충격에도 반도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6조 4,000억원.

코로나19 충격을 가늠할 기준점으로 여겨지던 영업이익 6조원대를 지켜냈습니다.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를 7,000억원이나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로 스마트폰(IM) 부문이 직격탄을 맞아 영업익이 5,000억원 이상 줄었지만,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LG전자도 가전(H&A)과 TV(HE) 부문이 성장하며 코로나19 악재를 이겨냈습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액 14조 7,287억원, 영업이익 1조 9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성장하며 1조원대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2분기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반도체의 경우 사태가 장기화되면 미국·유럽 국가들의 5G 스마트폰·데이터센터 투자가 늦어질 우려가 나오지만, 단기간에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조금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고요. 종합적으로 계산했을 때는 전체적인 반도체 시장이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2분기에도 지금 현재로서는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고요.]

가전 분야는 어둡습니다.

1분기 코로나19로 줄어든 IT 수요가 중국 지역에 몰려있었다면, 2분기부터는 글로벌 전 지역에서 IT 수요가 감소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가전 매출의 절반 이상을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올리고 있어 2분기 실적에 코로나 영향이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쓰나미를 버텨낸 삼성과 LG전자, 하지만 이어지는 2분기 더 큰 파도와 직면해야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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