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슬레저 룩' 덕에 보릿고개 넘는 패션업계
이유나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패션업계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애슬레저' 웨어 시장인데요. 편하고 스타일리쉬한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위기를 겪는 패션업계에 단비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한 백화점 스포츠 브랜드 매장입니다.
애슬레저 상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레깅스나 트레이닝 팬츠, 루즈핏 티셔츠 등 관련 상품들을 눈에 잘 띄는 매장 상단에 배치했습니다.
"홈 트레이닝이 인기를 끌면서 이 브랜드(휠라)는 애슬레저 관련 제품 출시 물량을 1년전보다 35% 늘렸습니다. "
애슬레저는 애슬레틱과 레저의 합성어로 애슬레저 룩은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는 편하고 활동적인 옷을 뜻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운동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최근 에슬레저 웨어 판매량은 크게 늘고 있습니다.
G마켓의 요가복과 필레테스복 등의 판매량은 1년전보다 163% 늘어났고, 여성 트레이닝 복도 57% 증가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관계자 :"최근에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 웨어나 집 근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원마일 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애슬레저 룩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
패션업체들도 너도나도 애슬레저 웨어를 출시 중입니다.
코로나로 봄 신상품 판매에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애슬레저 룩이 그나마 손실을 만회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푸마와 리복은 최근 CJ오쇼핑과 손잡고 홈트레이닝족을 위한 여성 애슬레저 룩을 론칭했고, 유니클로도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약 2조원 규모였던 에슬레저 시장은 올해 3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패션업계가 애슬레저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