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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작아져도 시야는 더 넓게'…'소형창호' 공략 나선 창호업계

-LG하우시스, 현대L&C 등 창호업체들 주방전용 소형창호 선봬
-인테리어 관심 높아진 상황에 1~2인 가구 증가 겹치며 '신시장' 열려
신아름 기자

LG하우시스의 '유로시스템 9mini' 시공 이미지/사진제공=LG하우시스

창호업계가 소형창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주택 보급이 확대되면서 창호 제품의 크기에 대한 소형화 욕구도 커지는 상황인 만큼 관련 업체들은 잇달아 제품을 내놓으며 수요 잡기에 나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소형창호 '유로시스템 9 mini'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PVC(폴리염화비닐)창호로 동일 재질의 기존 창호 제품들과 비교해 프레임(틀) 두께를 약 40% 줄이고, 환기구와 창호 손잡이를 한쪽으로 배치해 더 넓은 시야감을 준다.

대형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답답하고 좁은 느낌을 주는 소형주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창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트인 개방감을 부여하도록 한 것이다.

또 주방 공간에 주로 시공되는 제품 특성을 반영해 창호 손잡이를 은이온으로 특수 코팅함으로써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 세균 감소 효과도 갖췄다.
현대L&C의 주방전용창/사진제공=현대L&C

현대L&C는 주방전용창호(RE.JF-200)로 소형창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독일의 창호 전문기업 레하우와 기술 제휴로 개발, 출시된 이 제품 역시 시야감 확보를 위해 프레임 두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두께가 얇아진 만큼 채광성과 조망성은 더 높아졌다.

최고급 터치식 롤 방풍망이 적용됐으며 유럽형 디자인 핸들을 적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43㎜ 로이(Low-E, 저방사)유리를 3중으로 적용할 경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이밖에 이건창호 등 창호 중소기업들도 주방창호를 출시하면서 소형창호 시장 공략 대열에 동참했다.

창호업계가 이처럼 소형창호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빠르게 늘어나는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와 맞물려 주목 받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국내 소형창호 시장 규모를 연간 1,500억원대로 추산한다. 불과 5~6년전만 해도 개념조차 생소했던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한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테리어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건자재 기업들도 이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맞춤형 제품 출시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객의 작은 요구까지도 캐치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힘쓰는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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