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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보호무역·지배구조...타이어업계 '삼중고'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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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타이어 업계도 판매 기근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을 비롯해 신흥시장 판매도 급감했습니다. 트럼프발 보호무역주의까지 강화되고 있어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타이어업계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달 북미 지역 신차 타이어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9%, 유럽지역은 95% 급감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빨랐던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은 각각 98%, 97% 감소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코로나19로 영향으로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영업망이 문을 닫다보니 타이어 판매가 줄어든 겁니다.

교체용 타이어 역시 미국은 -47%, 유럽은 53% 급감했고 그나마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난 중국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위협도 타이어업계의 고민입니다.

이달 초 전미철강노동조합은 미국 상무부에 한국, 대만, 태국 등의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요구한 덤핑 관세율은 한국 195%, 대만 147%, 태국 217% 등입니다.

전미철강노조의 청원이 그대로 받아들여질 경우 미국으로 수출되는 한국 타이어 가격은 현재의 3배 수준으로 높아져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인터뷰]권순우 SK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넥센타이어는 미국이 많이 들어가 있고 한국타이어가 유럽이랑 중국에 많이 판매를 하고 있어서 신차, 교체 타이어 수요 빠진 영향이 있었습니다. (관세는) 중국만 맞게 되면 국내 업체들은 수혜를 입을 수도 있고 전반적으로 막히게 되면 좋은 상황은 아닙니다.

특히 1위 업체인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대표가 협력업체로부터 수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집행 유예 선고를 받는 등 내부적인 문제까지 삼중고를 격고 있습니다.

수요 위축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배구조 문제까지 겹친 타이어업계에 진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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