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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건조기·의류관리기 시장 놓고 '날 선' 공방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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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빠르게 성장하는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시장을 두고 전통의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먼저 광고를 통해 LG전자 제품을 비난했고, LG전자도 맞받아치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의 오프라인 가전 판매점.

매장 곳곳에 LG전자 제품과의 비교 영상이 나옵니다.

LG전자 건조기는 에너지효율이 낮고,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에서는 물이 샌다는 지적입니다.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 물이 새거나 그런 이슈 같은 경우 삼성 제품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올린 유튜브 광고. '뜨거운 스팀으로 건조하면 옷감이 상한다'며 LG전자 건조기의 스팀 기능을 대놓고 비판합니다.

LG전자는 삼성의 문제 제기는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며 정면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팀 기술은 삼성도 에어드레서와 해외용 건조기에 사용하는 기술이라 자기모순이라는 겁니다.

LG전자 측은 삼성전자의 광고에 대해 "과도한 비방이 누적되면 범법행위"라며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비방 광고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코로나19와 맞물려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 회사가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올해 국내 건조기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0만대 늘어난 200만대로, 의류관리기는 지난해보다 15만대 늘어난 60만대가 팔릴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다른 가전제품의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성장세가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주요 가전제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때마다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3D TV 구현 기술을 두고 서로를 비판했고, 2012년에는 냉장고 용량을 속였다며 법정 공방까지 벌였습니다.

두 회사의 신경전은 2014년 삼성전자가 조성진 당시 LG전자 사장이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최고조에 달했고, 지난해 8K TV의 화질 공방으로 다시 불붙었습니다.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삼성과 LG전자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격화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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