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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HDC현산의 아시아나 '저울질' ...결단 목전에

러시아 기업결합심사 임박…아시아나항공 운명은?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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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HDC현대산업개발이 머뭇거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답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이면 인수 연기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러시아의 기업결합심사가 나올 예정이어서 HDC현산이 어떤식으로든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인수를 위한 선행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6개국 가운데 러시아에서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명분일 뿐, 시장에서는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줄곧 제기하고 있습니다.

HDC현산 주가는 아시아나 인수 포기설이 확산한 이후부터 줄곧 오름세입니다.

실제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완주할 수 있을지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입니다.

HDC현산은 공식적으로는 "인수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국내 로펌을 통해 2,500억 원에 이르는 계약금 환수 가능성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DC현산으로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업황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했다가 모기업마저 부실화 될 수 있는 만큼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인수 컨소시엄 파트너인 미래에셋대우가 7조원 대 미국 호텔 인수 계약을 해지해 애초 구상했던 호텔과 항공업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번 인수전에는 정부와 채권단이 얽혀 있는 만큼 사업적 판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했을 때 찾아올 정무적 후폭풍이 작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됩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HDC현산이 정말 인수 의지가 있다면 시장 신뢰를 위해 확실한 액션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HDC에 인수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러시아 정부가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HDC현산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머지 않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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