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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카카오, 디지털 손보사 설립 무산

자동차보험 관련 의견차 좁히지 못해...전략적 업무협약은 지속
유지승 기자


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가 합작으로 추진하던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이 무산됐다.

26일 삼성화재와 카카오에 따르면 양사는 자동차보험 상품 판매와 관련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작사 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삼성화재와 카카오는 이날 오후 금융위원회 등을 방문해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향후 대책 등을 논의했다.

카카오페이 측은 "사업전략 수립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원칙과 방식, 세부안에 대한 시각 차이가 발생한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두 회사는 손보사의 주요 상품인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사업 방향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양사 모두 신설 법인이 출시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담보돼야 한다는 대원칙에는 공감했다.

그러나 예비인가 신청 준비 과정에서 온라인 자동차보험 론칭 등을 놓고 사업 방향, 수익성 검증 등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입장차가 컸다.

앞서 지난해 9월 삼성화재는 카카오페이, 카카오와 디지털손보사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해 왔다.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삼성화재와 카카오가 전략적 동반자로 참여하는 형태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설립이 지연된데 이어, 막판 협상에 실패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

다만, 양측은 전략적 업무제휴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현재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으로 판매 중인 삼성화재 반려동물보험, 운전자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 종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삼성화재 외에도 다른 보험사와 협약을 맺고 판매채널로서의 역할과, 협업 상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일상의 위험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디지털 보험사 설립은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신속하게 사전인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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