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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재고품 털고 임대료 추가 감면…숨통 트인 면세업계

3일 오전 10시, SI빌리지에서 면세 재고품 판매 시작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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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 창고에 쌓여있던 고가의 해외 명품 재고품들이 내일(3일)부터 일반에 판매됩니다. 신세계가 첫 물꼬를 틀었는데요. 면세업계는 재고품 유통 뿐만 아니라 임대료 추가 감면 혜택도 받게 됐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내일(3일) 오전 10시, 신세계인터내셔날(SI)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면세품 쇼핑이 가능합니다.

출국객이 아닌 일반 소비자 누구나 쇼핑할 수 있고, 구매 한도에 제한이 없습니다.

같은 계열사인 신세계면세점이 보유하고 있던 6개월 이상 장기 재고품이 대상입니다.

우선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생 로랑, 발렌티노 등 유명 해외 브랜드의 제품들이 사전 예약 방식으로 판매됩니다.

가격은 재고품인 만큼 백화점 정상가격 보다 10%에서 50% 정도 저렴할 전망입니다.

면세품이 일반에 풀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관세청이 관련 대책을 내놓은지 한달여 만에 현실화된 겁니다.

롯데는 이달 말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백화점과 아웃렛, 롯데온 등에서 롯데면세점의 재고품을 판매할 계획입니다.

신라 등 다른 면세점들도 판로를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면세업계는 또 공항 임대료 부담도 덜게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최대 50%던 공항 내 면세점 임대료 감면폭을 75%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면세업계는 재고 유통과 임대료 추가 감면으로 일단 한숨 돌리게 됐으나, 생존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합니다.

[면세업계 관계자 : 전향적인 지원 방안이 검토됐으면 좋겠습니다. 내국인이 출국하지 않아도 면세품을 살 수 있도록 해준다거나 외국인이 입국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특히 국제선 운항이 끊긴 김포나 김해, 제주 등 지방 공항들은 임대료를 전액 면제해줘야 한다는 요구도 나옵니다.

코로나19로 1분기 줄줄이 적자의 늪에 빠진 면세업계. 재고품 유통과 임대료 감면으로 숨통이 트였지만 정상화 시기를 가늠하기는 여전히 어려운 현실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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