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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 한국 진출 코앞…제휴 딜레마 빠진 SKT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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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가 이달 일본에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한국 시장 진출도 검토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디즈니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었는데요, 망사용료 문제가 불거지면서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넷플릭스 규제 법안이 최근 신설된데다 해외 CP에 비용을 받기 위한 소송도 진행 중이어서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월트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인도에 이어 이달 일본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일본의 경우 오는 11일부터 해당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8,000원으로 책정하는 등 타사 상품에 비해 가격을 대폭 낮췄습니다.

내년 상반기쯤 국내에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텐츠 제휴 협상을 이어가던 SK텔레콤은 망 이용대가 문제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처럼 국내 통신사에 캐시서버 설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본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에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방향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SKT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와 망사용료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고 돈을 받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난감합니다.

만약 디즈니 측의 제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최근 국회를 통과한 넷플릭스 규제 법안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선 '방대한 콘텐츠 확보, 고객 유치를 위해 일단 손을 잡자'는 주장과 함께 '망 이용대가 분쟁 탓에 시기상 적절치 않다'는 말이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합니다.

SK텔레콤이 뜸들이는 사이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가 호시탐탐 제휴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KT는 해외 CP와의 제휴 가능성을 시사했고, LGU+ 역시 넷플릭스와의 계약 기간이 끝나간다는 점에서 거대 기업인 디즈니와의 사업 협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반년 만에 5,0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으며 OTT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통신3사간 글로벌 CP 유치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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