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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재구속 기로...재계, "삼성 역할 감안한 판단 필요"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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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검찰의 전격적인 구속영장 청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재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또다시 국내 최대기업의 '총수 부재' 현상이 빚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부회장이 구속된다면 '뉴 삼성'을 위한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갈림길에 서면서 삼성이 또다시 '총수 부재' 위기에 놓이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다음주 월요일(8일) 오전 이 부회장의 구속적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수사기록이 수백권에 달할 정도로 방대한만큼 구속 여부는 자정이 지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만약 기각되지 않는다면, 2017년 국정농단 관련 혐의로 구속된 후 이듬해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 2년 4개월만에 다시 구치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코너에 몰린 삼성은 공식 입장은 자제하면서도 검찰의 결정에 답답하고 안타깝다는 기색을 숨기지 않는 모습입니다.

변호인단은 즉각 강한 유감을 표명했고, 내부에선 "구속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데 굳이 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 부회장 망신주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미 50여 차례 압수수색과 110여 명에 대해 430여 회나 소환 조사를 실시한 상황.

재계 관계자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도주 우려가 전혀 없는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산업계 전체에 악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구속될 경우 경제에 끼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동근 / 명지대 명예교수 :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신청은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은 경제 위기를 얘기하면서 한편으론 그런 식으로 CEO를 목 조이면 그것은 자가당착이고요. 지금 쟁점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데, 굳이 구속을 해서.. 누구한테 도움이 되죠. ]

[오정근 / 건국대 특임교수 :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두번이나 투자계획을 발표했잖아요. 기업들의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고... 시기적으로 적절한가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액 투자는 오너의 결정이 없으면 못하는거거든요.]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경제비상 시국에서 삼성의 의무와 역할을 감안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법원이 수용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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