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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안 터지는' 5G 망투자 지지부진…통신장비업계, 하반기도 "글쎄요"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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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5G 상용화가 시작된 지 일년이 지났지만 관련 서비스와 속도는 여전히 답답한데요,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여파로 목표했던 망 투자를 미루고 있어서 이 같은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꽉 막힌 망 투자에 국내 통신장비업계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3월, 5G 품질 개선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5G를 비롯한 통신 설비투자에 상반기에만 4조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던 이동통신 3사.

하지만 올해 3월까지 이들 투자는 1조원에 그쳤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설비투자비를 35% 늘린 LG유플러스를 제외하고 SK텔레콤과 KT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투자 규모를 줄였습니다.

목표했던 '4조 투자'를 채우려면 이달까지 3조원을 더 써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국내 A 통신장비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상반기에도 투자를 하긴 했는데요, 코로나 이슈 때문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여건이 좋은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5G라는 새 시장에 기대를 걸었던 국내 장비업계는 하반기에 다시 기대를 걸어 보지만, 이조차 녹록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갈 지 모르는 데다, CEO 교체로 실적 관리에 적극적인 회사도 있고, 거액이 드는 기업 인수를 고심하는 곳도 있어 이통사가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겠냐는 겁니다.

또 이통사가 수익성을 따져 자꾸 저렴한 외산 장비에 눈길을 주자, 국내장비 업계는 조금 남은 시장까지 외국 기업에 잠식 당할 위기마저 더해졌다고 한숨 짓습니다.

[박성용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부회장 : 대기업 입장에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싼 가격에 하기 위해서 그런(외산 장비 도입) 노력을 하는 것 같아요. 네트워크 장비는 외국 업체에 주기보다 국내 자체적으로 하는 게 맞는 거거든요, 가능하면. 기본 네트워크 보안 문제도 있고…]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내세워 국내 네트워크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계산기를 두드리며 투자에 신중을 기했던 이통사행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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