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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피해 줄여주는 '내화자재'엔 어떤 제품이?

-화재 피해 최소화할 수 있게 건축 화재안전 기준 강화 추세
-LG하우시스·KCC·현대L&C·한솔홈데코 등 건자재 업체들 내화자재 출시 봇물
신아름 기자

LG하우시스의 준불연 시트 '오닉스 마블' 시공 모습/사진제공=LG하우시스

정부가 잇따른 화재 발생에 따른 인명 및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건축자재의 난연성능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나서면서 관련 업계가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난연성능을 한층 높인 제품들을 앞다퉈 선보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LG Z:IN 준불연 시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건축재료나 구조물의 화재 확산 방지 성능을 갖춘 벽장재로, 준불연 소재의 베이스 층을 사용해 화재 시 확산 가능성과 가스 유해성 등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준불연 성능 인정서도 획득했다.

준불연은 10분간 가열 후 잔류 불꽃이 없고 그 재료의 연소가스 속에 방치된 쥐가 9분 이상 활동할 수 있을 때 부여되는 등급이다. 불에 타지 않는 '불연'보다는 낮지만 그에 준하는 성능을 지녔다는 의미다.

KCC는 기능성 페인트 '유니폭시 난연 라이닝'을 출시했다. 이 제품으로 바닥을 칠하면 불이 바닥면으로 옮겨 붙어도 잘 연소되지 않아 불길이 바닥을 타고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연소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중금속 발생도 최소화했다.

현대L&C는 벽장재인 인테리어 보드 제품 '보닥월'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준불연 성능 인증도 함께 받았다. 보닥월은 6㎜ 두께의 보드에 친환경 PET 필름이 랩핑됐다. 한솔홈데코 역시 준불연 패널 벽면재를 새롭게 선보였다.

건축자재 기업들이 이처럼 화재에 강한 제품들을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관련 법규가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늘 것이란 전망에서다. 아직 시장 초기인 만큼 발빠르게 수요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실제 내화자재 중 하나인 방염·준불연 벽장재의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00억원으로 4년새 2배로 커졌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화재안전성능보강 등 내용을 담은 개정 건축물관리법을 지난달 1일부터 시행 중이다. 개정법에 따르면 연면적 3,000㎡ 이상 집합건축물 등은 3년마다 건축물관리점검 교육을 받은 건축사 등 전문가가 화재안전, 에너지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 3층 이상인 기존 건축물은 오는 2022년까지 화재안전 성능 보강을 완료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마다 화재사고가 끊이질 않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축 화재안전 관련 법이나 기준은 앞으로도 꾸준히 강화될 것"이라며 "더불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내화자재 수요를 잡기 위해 관련 업체들의 열띤 경쟁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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