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업종 넘나드는 이색 콜라보 열풍

팔도가 스포츠 브랜드 FCMM과 협업해 출시한 비빔면 티셔츠.

최근 유통업계에서 이종업계 간 협업이 늘고 있다.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팔도는 '괄도네넴띤', '비비크림면' 등으로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한정판 '비빔면 티셔츠'를 출시했다.

비빔면 티셔츠는 팔도와 스포츠 패션 브랜드 FCMM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브랜드 CM송 가사인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를 티셔츠에 영어로 새겨 재미 요소를 더했다. 팔도비빔면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괄도네넴띤의 매운맛을 상징하는 빨간색을 활용한 레터링 디자인도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1000세트 한정수량으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 팔도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의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제분의 밀가루 상표 '곰표'가 이번에는 밀맥주로 나왔다. 지난해 CU와 협업해 나온 곰표 팝콘의 후속작이다.

대한제분과 CU, 맥주 제조사 세븐브로이가 협업해 출시된 곰표 밀맥주는 은은한 복숭아향이 고소한 밀향을 감싸는 맛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곰표의 시그니처인 백곰 표곰이가 맛있게 밀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귀여운 일러스트로 담아내 눈길을 끈다.



글로벌 파인트 판매 1위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는 나이키와 손잡았다. 양사가 선보인 나이키 SB 덩크 '청키덩키'는 벤앤제리스 인기 제품인 '청키몽키'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신발은 벤앤제리스의 상징인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 젖소, 그리고 녹아내리는 듯한 바나나 아이스크림의 형상이 특징이다.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리셀 플랫폼에서 제품 가격보다 10배 높은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