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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강경민 비트윈잡 대표, "구직자에겐 현직자의 조언이 '꿀팁'이죠"

-구직자가 원하는 회사·직무와 맞는 현직자 매칭 플랫폼 '비트윈잡'
-세분화된 매칭 서비스로 구직자의 정보 비대칭 해소
이유민 기자

강경민 비트윈잡 대표/사진제공=비트윈잡

구직자가 어떤 회사에 지원하기에 앞서 해당 회사에 재직 중인 사람을 수소문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현직자를 통해 자세한 회사 정보를 얻어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 시 참고하기 위해서다. 이렇듯 '알음알음', 사돈에 팔촌에 친구까지 엮어서라도 현직자를 찾아내던 아날로그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한 스타트업이 있다. 국내 최초 현직자-구직자 맞춤형 자기소개서 첨삭 플랫폼 '비트윈잡'이다.

△'비트윈잡'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달라.
-비트윈잡은 구직자와 현직자를 매칭해 직무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업계와 직무를 고려해 구직자가 지원하는 회사에 딱 맞는 재직자를 매칭해준다.

서비스를 런칭한 계기가 있는 것인가?
-과거 반도체 기업 영업 부문에서 일을 하다가 면세점 화장품 MD(상품화 계획·구입·가공·판매 등에 대한 결정권자 및 책임자)로 이직했다. 면세점 업계가 좁기 때문에 '제조업 출신 MD'를 뽑았다는 사실이 업계 내에서 화제가 됐다. 관련 커리어가 없는 남성이 화장품 MD 자리를 꿰찬 것이 특이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직을 위해 각종 인맥을 활용해 면세점에 있는 현직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현직자들에게서 얻은 소스가 중요한 정보가 돼 면접을 수월하게 볼 수 있었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그 어떤 자료보다 현직자의 조언 한마디가 면접까지 갈 수 있는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으론 해당 업종에 있는 경력직조차 정보 얻기가 어려운데 신입 구직자는 얼마나 힘들까 싶었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 업체가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비트윈잡의 탄생 배경이다.

구직자들이 현직자와 컨택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시중에 많은데 차별화 포인트가 있나.
-대학교 취업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보자. 학생이 원하는 직무가 '영업'이라면 대학에선 졸업생 중 삼성전자 영업직무 현직자를 부른다. 하지만 삼성전자 영업직이 모든 기업의 영업 직무를 커버할 수는 없다. 영업직무로 지원할 수 있는 곳이 여행사의 제휴 영업일수도, 반도체의 기술영업일 수도 있는데 기존의 구직자-현직자 매칭 프로그램은 너무 주먹구구식이다. 비트윈잡은 이런 문제점을 캐치하고 좀 더 세밀하게 매칭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비트윈잡의 '현직자 풀'은 어떤 식으로 구성됐나?
지금까지 등록된 현직자는 1,100여명 정도다. 풀타임으로 첨삭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게 아니라 구직자의 요청이 들어오면 첨삭을 진행하는 형태라 상대적으로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대신 참여하는 현직자에게 인센티브를 크게 주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현직자의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직자 인증은 회사 이메일이나 사원증 확인을 통해 진행한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현직자 풀을 활용해 생각보다 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 단순 입사 관련 정보뿐 아니라 회사의 큰 방향성이라든지 현재 중요한 사업 부문 등 다양한 고급 정보들이 공유된다. 이런 정보를 통해 현직자와 구직자를 매칭해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무 정보와 업계의 데이터를 모아 다루는 '데이터 회사'가 되는 게 장기적 목표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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