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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도사'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사망

1세대 블록체인 업체 대표로 활발한 활동 …우회상장 '먹튀' 논란도 제기
김태환 기자

1세대 블록체인 세대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최근 고인이 된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

1세대 블록체인 업계 인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김태원 글로스퍼 대표가 사망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김 대표는 동국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2012년 대학 후배들과 1세대 블록체인 기업 '글로스퍼'를 창업했다.

글로스퍼는 블록체인 기반 노원구 지역화폐, 영등포구청 제안평가시스템, 해양수산부 시범사업, 광주광역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등을 수행했다.


특히 비트코인 열풍이 불 당시, 블록체인에 대해 열정적인 자세로 강연, 행사 등에 참석해 대중들에게 블록체인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김태원 대표는 '2019년 벤처창업진흥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부회장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글로스퍼는 2018년 암호화폐 하이콘(hycon)을 발행하고 상장시켰다. 지난해 9월에는 지분 100%를 보유한 글로스퍼홀딩스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이자 고철 수출입 및 철강재 유통기업인 GMR머티리얼즈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고, 11월 15일 이 기업 명칭을 글로스퍼랩스로 변경하면서 김 대표가 대표이사에 올랐다.


하지만 12월 6일 글로스퍼랩스가 글로스퍼 지분 74.5%를 255억원에 인수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됐다.


글로스퍼가 상장사를 인수해 사실상 우회상장을 하고, 피인수된 기업이 거꾸로 '모기업'인 글로스퍼의 내 김 대표 지분 전량을 매입하는 형태여서 '무자본 인수합병'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김 대표는 연락두절이 잦았고, 자살을 기도했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 대표의 빈소는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오산리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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