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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이어 넷마블도 스포츠 토토 게임 개발 착수...'준 사행성' 게임 시장 팽창하나

웹보드게임 이어 스포츠 토토 모사 게임도 '탈 규제'...시장성 확대 점쳐져
서정근 기자

NHN에 이어 넷마블도 스포츠 토토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스포츠 토토를 소재로 한 게임의 사설 서비스를 불허하던 정부가 이를 합법화하자 제도권 중대형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양상이다.

고스톱·포커를 소재로 한 웹보드게임에 적용되던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당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는 네오위즈, NHN 등의 수익성이 개선된 바 있는데, 스포츠 토토 장르 게임도 활성화되어 이른바 '준 사행성' 게임 시장이 팽창할지 눈길을 모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자회사 잼팟은 스포츠베팅 게임 웹디자이너 직군과 소셜 카지노 원화·UI 디자이너 직군을 모집하고 있다. 잼팟은 넷마블의 웹보드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다.

기존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에 이어 해외 시장을 겨냥한 소셜 카지노 게임, 국내 스포츠 마니아 층을 겨냥한 스포츠 토토 게임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인력 채용에 나선 것이다.

스포츠 토토 게임 개발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 잼팟


스포츠 토토 게임은 국내외에서 이뤄지는 실제 스포츠 경기를 바탕으로, 경기가 열리기 전에 게임 속에서만 통용되는 가상의 화폐를 걸고 승패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가상의 화폐는 게임사가 게임 시스템 내에서 발급하는 것으로, 이용자가 실물 화폐를 지급하고 가상의 화폐를 구입해 게임 속에서만 사용하게 된다. 게임 속 가상화폐를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사고 파는 것은 금지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그동안 스포츠 토토나 경마, 경륜, 경정, 소싸움 등 사행행위 영업이나 복권, 소싸움을 모사하는 서비스 허가를 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스포츠 토토게임을 만든 한 업체가 게임물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승소하자, 합법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법 시행령을 개정, 스포츠 토토 게임을 성인만 이용 가능하고 월간 소비 한도도 50만원으로 제약한 바 있다. 해당 장르 게임이 인기를 모을 경우 게임 시스템이 아닌 장외 거래를 통해 게임 속 가상화폐가 실물화폐처럼 거래될 우려도 있다. '준 사행성' 게임인만큼 웹보드게임에 준하는 제약을 가한 것이다.

넷마블에 앞서 NHN이 지난 2월부터 자회사 NHN 빅풋을 통해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기획 직군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NHN 빅풋은 NHN의 자회사다. '야구9단' 등 스포츠·캐주얼 게임을 만든 개발 인력들이 중심이 되어 분사한 곳이다. NHN 빅풋이 만든 게임들은 모회사 NHN이 직접 서비스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웹보드게임의 월간 이용자별 소비한도를 월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이용자별 1일 손실한도액 설정을 게임사와 이용자 자율로 결정하게 하는 등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규제완화 기조로 '준 사행성' 게임 시장성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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