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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JOB혁명] 스펙 시대 지고, 직무역량 시대 활짝

김지향


사진=잡플렉스(JOBFLEX) AI역량검사 응시 사진,마이다스인 제공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경영 상황을 겪으면서 기업들은 유연한 경영과 인력운용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채용분야에서 발 빠른 변화가 눈에 띈다. 인력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 채용하는 수시채용 방식으로의 전환이 대표적이다.

LG그룹은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현업 부서에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 공고를 내고 필요한 인재를 선발한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했다. KT도 올해부터 수시채용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취업포털이 기업 428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를 '수시채용'으로만 진행하겠다고 한 기업이 78.7%에 달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수시채용'만으로 진행한다는 비율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뛰었다.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의 전환은 기업의 인재 선발 관점도 바꾸고 있다. 공개채용 방식에서는 한 번에 많은 인원을 채용하다 보니 줄 세우기 용이한 학벌, 스펙, 자격증 등을 선발에 중요한 요소로 확인했다. 이에 비해 필요한 인력을 필요한 시기에 뽑는 수시채용의 경우, 스펙보다 직무역량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는 게 중요해졌다.

대한상공회의소 <한·미·일·독 기업의 채용시스템 비교와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독일 기업의 경우 인력이 필요하면 채용하는 수시채용 방식으로 채용해왔으며 '현업부서 주도 채용'이라고 하여 인사부서와 인력 채용을 원하는 부서가 함께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채용한다고 한다. 특히,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수행능력’이며, 구직자가 취업하기 위해서는 해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능력을 사전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술하고 있다.

이처럼 수시채용에서는 현업부서의 필요에 의해 채용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채 방식과는 선발 관점 자체가 다르다. 현업에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지가 어떤 스펙을 가지고 있느냐 보다 중요한 선발기준이 됐다.

마이다스아이티의 경우,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잡플렉스(JOBFLEX)의 AI역량검사를 통해 확인했다. AI역량검사는 학벌, 자격증 등의 스펙이 아닌 기업과의 문화 적합도와 직무적합도를 파악하는 검사다. 마이다스아이티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AI역량검사 합격자 중 소위 SKY로 불리는 대학교의 졸업자는 6%에 그쳤다.

마이다스아이티 인사부서 관계자에 따르면 "공채 방식의 스펙으로 줄 세우기 식에서 직무역량 중심으로 선발의 관점이 바뀌는 것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학벌, 스펙, 자격증이 아닌 우리 기업과 직무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시대 기업의 발전에도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잡플렉스(JOBFLEX)는 상시적으로 직무역량 기반의 인재채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채용 플랫폼으로서 온라인 채용설명회, 화상면접, 온라인 PT면접, AI역량검사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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