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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톡] 코로나 청정지대 '삼성 클린룸의 비밀'은?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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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블록으로 만든 '반도체공장'

팬데믹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이상무'
비결은 독보적인 '공조 시스템·클린룸 관리' 능력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청정 기술력 알리는
3분 길이 '스톱모션' 영상 공개

미세먼지와 각종 바이러스 99% 걸러내는 클린룸…
장난감 블록으로 내부 모습 정교하고 생생하게 구현

세계 최대 규모 평택 1라인, 520분의 1로 축소
1만 5천여 개의 블록으로 8일간 제작

어렵고 복잡한 반도체 기술 알기 쉽고 재미있게…
삼성전자, 다양한 콘텐츠 기획 방침



삼성전자가 장난감 블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팹 온더 블록(FAB on the Block): 클린룸의 비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고, 반도체 생산라인의 안전성 알리기에 나섰다.

약 3분 길이의 영상은 스톱모션(Stop Motion) 기법으로 촬영됐으며, 외부 공기 중의 먼지와 바이러스가 공조시스템을 통해 필터링되는 과정과 근무자가 라인에 들어오기까지 반도체 클린룸이 어떻게 청정하게 유지되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장난감 블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평택 1라인을 520:1 크기로 축소한 모형을 제작했다.

평택캠퍼스 1라인 모형은 1만 5천여 개의 블록을 활용해 공조시스템부터 반도체 설비, 웨이퍼, OHT(Overhead Hoist Transport)와 같은 자동화 시스템까지 클린룸의 내부 모습을 세밀하게 구현했다.

이번 모형 제작에는 장난감 블록 제조사인 레고가 '공인 작가(LCP, LEGO Certified Professional)'로 인정한 국내 최고의 권위자인 김성완 씨가 참여해 모형의 정교함과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레고가 인정한 전 세계 LCP는 20여 명에 불과할 정도로 드물다.

삼성전자가 장난감 블록으로 구현한 반도체 클린룸은 삼성이 세계 최고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사태에도 반도체 생산라인을 청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주변으로부터 불어오는 먼지를 1차적으로 걸러주는 방풍림을 시작으로 여러 단계의 필터링이 이루어지는 공조 시스템을 통해 청정한 클린룸 환경을 유지한다. 라인 외부보다 기압이 높은 양압을 유지해 외부와 연결되어도 공기가 밖으로만 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먼지와 각종 바이러스가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특히 라인에서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는 방진복과 방진모, 방진 장갑, 안전화, 방진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있으며, 라인 내부의 공기가 순환될 때에도 고효율 필터를 거쳐 정화된다.

클린룸에 설치된 고효율 필터는 0.1㎛ 크기의 미세한 먼지나 각종 바이러스 등을 99% 이상 포집할 수 있어 바이러스가 유입되거나 내부에서 바이러스가 재순환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삼성전자는 생산라인뿐만 아니라 사무 공간에서 에어컨 등 공조에 의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 기흥, 화성, 평택, 온양, 천안 등 DS부문 전체 건물 대상으로 성능이 강화된 고효율 필터를 새로 설치하기도 했다.

신규 필터 설치 후 건물 내의 오염 수준도 0.7㎍/㎥로 '미세먼지 좋음'의 기준이 0~30㎍/㎥임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의 모든 건물은 미세먼지 제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일반 대중들이 반도체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클린룸이 먼지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이번 장난감 블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지식과 트렌드를 영상을 쉽게 풀어주는 '헬로칩스(Hello! Chips!), 개발·생산·품질 등 다양한 직군의 반도체 임직원들이 직접 회사 생활을 촬영해 생생하게 보여주는 '직장인 브이로그(Vlog)', 어려운 반도체 기술을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유쾌하게 담은 웹툰 '나노(NANO)'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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