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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인니 화력발전 사업 강행…이사회서 재논의 끝에 결론

앞서 이사회서 의결 보류…수익성·환경 오염 논란 등 고려
문수련 기자



한국전력이 '인도네시아 자바 9·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한전은 30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는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결을 한 차례 보류한 바 있다.

정치권과 환경단체 등에서 불거진 수익성 논란과 온실가스 생산으로 인한 환경 오염 등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사회에서도 찬반 진영의 논리가 맞붙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정한 국가 전력 인프라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34억6,000만 달러(약 4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자카르타 인근에 2,000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짓게 된다.

한전은 인도네시아전력청(PLN) 자회사인 인도네시아파워와 특수목적법인(SPC)를 만들어 국제 입찰에 참여했고 약 5100만 달러(620억원)를 투자해 지분 15%를 확보했다.

이후 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국영 건설업체인 H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14억 달러(1조6000억원)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외에 발전소 운영 사업에 한국중부발전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는 이번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KDI는 이 사업의 공공성과 수익성 등을 고려한 종합평점을 0.549로 책정한 바 있다.

환경단체 측은 이 점수가 결정에 신중을 요하는 '회색 영역'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KDI의 '공공기관 해외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을 위한 표준지침'에 따르면 종합평점이 0.45에서 0.55 사이인 사업은 '회색 영역'으로 분류된다

한편 한전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상 사업 타당성 기준치인 0.5를 넘겼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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