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안정성", 국책은행 적립식 채권 '눈길'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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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저금리와 펀드사태 속에 예·적금보다는 금리가 높고 적금만큼 안정성이 높은 국책은행의 적립식 채권 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연 7% 금리를 적용하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기업은행이 오늘부터 판매하는 적립식 채권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7%입니다.
매달 15만원씩 적립할 수 있어 적금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조건은 붙습니다.
웅진씽크북의 학습 상품에 가입해야 연 7%의 고금리를 챙길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의 기반은 중소기업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 중금채입니다.
채권 상품인 만큼 기업은행은 예금보험공사에 예보료와 지급준비금을 내지 않아도 돼, 조금이라도 더 상품 금리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상품처럼 다른 기업과 제휴할 경우 금리는 훨씬 상향됩니다.
예금자보호 대상은 아니지만 정부가 보증하는 국책기관의 채권이어서, 예·적금에 버금가는 안정성도 보장됩니다.
[기업은행 관계자 : 초등생 학부모들이 타겟 고객으로 볼수가 있습니다. 저금리 시대 금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지고 여러 업체와 제휴를 통해가지고..]
이같은 장점 때문에 중금채 상품 판매는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상반기까지 판매액이 47조 5,600억원에 달해 2년 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또다른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도 산금채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연 1.66%로, 1%대 초반이면 다행인 시중은행 적금상품 대비 높습니다.
'플러스 알파'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국책기관 채권 상품이 예적금을 보완할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