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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오픈뱅킹 격차 뚜렷…신한은행 1.2조 순유입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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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 은행 앱으로 모든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에서 은행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은행 계좌 간 이동이 자유로워져 은행별로 순유입과 순유출의 성적이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어제부터 오픈뱅킹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이틀도 안돼 오픈뱅킹 고객 6만명을 유치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가입자 1,254만명을 확보한 카카오뱅크가 오픈뱅킹 경쟁에서도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것으로 경계하고 있습니다.

오픈뱅킹은 모바일 뱅킹 앱을 하나만 갖고 있으면 다른 은행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한 은행으로 다른 은행의 잔고가 넘어올 수 있어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말 오픈뱅킹을 먼저 도입한 대형 은행 간에는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신한은행의 오픈뱅킹 성적을 보면 반년만에 오픈뱅킹 거래건수 63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유입과 유출의 격차입니다.

유입이 유출을 2배 이상 뛰어 넘어 순유입 220만건이 발생했습니다.

1조 2,000억원이 다른 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넘어왔습니다.

신한은행 외 다른 은행들은 대부분 순유출을 기록해, 오픈뱅킹 성적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산업 플랫폼과 제휴하거나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등을 결합하면 오픈뱅킹은 무수한 서비스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초기 격차가 갈수록 확대될 수 있습니다.

[강형원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전통적인 은행 영업과는 달리, 디지털 마케팅은 편의성과 긴밀히 연결되기 때문에 초기 사용자 경험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전환의 흐름이 빨라진 만큼 오픈뱅킹 등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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