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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도 인증한 '3 in 1' 스타벅스 매장…매출 견인 전략 될까

지난 1분기 영업익 감소…노하우 집대성한 매장으로 회복 여부 주목
김소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26일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사진을 올렸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경기도 양평에 개장한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이 스타벅스 매출을 견인할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경기도 양평에 '더양평DTR점'을 지난 24일 오픈하면서 커피 전문점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드라이브 스루와 리저브, 티비나 바까지 스타벅스 코리아의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한 매장이다.

소비자들이 주목한 건 '직접 빵을 굽는다'는 것이었다. 기존 매장처럼 베이커리 완제품을 납품받는 것이 아닌 생지를 받아 매장 내 오븐에서 직접 구워 제공하는 매장으로 오픈 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다른 매장에서 경험할 수 없는 19종의 메뉴까지 출시되며 소비자들은 스타벅스 더양평DTR 개점 당일, 개점 전 새벽부터 줄을 서 매장 개점을 기다리기도 했다.

지난 26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이마트 월계점과 지난 18일 강릉점을 방문하며 리뉴얼을 마친 점포를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더양평DTR점을 개점하며 "관광객이 자주 찾는 양평적 지역적 특성을 이용하며 오랜 시간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이번 매장을 개점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이번 더앙평DTR점과 같은 형태의 매장으로 점포를 늘려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매장과 같은 지역 관광지 거점 대형 매장이 스타벅스의 새로운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매년 고공행진을 했던 스타벅스 매출이 최근 코로나19로 예년보다 부진했다.

스타벅스의 2019년 1분기 매출액은 4,297억 3600만 원으로 직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7.3%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들어 첫 영업이익 감소(-24.12%)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대구의 일부 점포들이 휴점에 들어가는 등 그 여파가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해석했다.

2015년 이후 첫 영업이익 감소 기록에 스타벅스가 더양평DTR점처럼 리저브, 티바나, 드라이브 스루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다른 지역 관광지를 중심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대목이다.

스타벅스의 새로운 형태 매장은 선보일 때마다 굳게 정착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리저브'도 2014년 3월 처음 등장한 이후 올해까지 89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리저브 음료군 매출도 매년 20~30%대로 꾸준히 오르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리저브나 지역 특화 매장 등 프리미엄 매장은 스타벅스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화매장 자체가 관광명소가 되기도 하면서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아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빈 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다.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국내 1위 커피 전문점이 된 이유 중 하나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 수준이 올라가면서 프리미엄이라 느끼는 스타벅스 커피를 선뜻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라며 "해외에서 들어온 브랜드로 처음 시장에 진출할때 부터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보다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이라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엄 커피는 작은 사치재이기 때문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더라도 스타벅스 커피 정도는 소비하는 사람들은 줄어들 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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