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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특수' 제약바이오주 8월 MSCI 편입 유력…거품 논란도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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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다음달 글로벌 투자 지표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MSCI 한국 스탠더드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을 변경합니다. 코로나19로 급격히 주가가 오른 제약바이오주들이 지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는데, 거품 논란도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석지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다음달 MSCI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는 종목은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입니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3만원대에 머물던 씨젠의 주가는 최근 25만원 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 중입니다.

MSCI 지수에 편입되려면 전체 시가총액 기준점(2조 1,000억원~2조 2,000억원)'의 1.8배를 넘는 4조원 수준이어야 하는데, 씨젠의 시총은 6조 8,000억원에 달합니다.

항체의약품 개발 기업인 알테오젠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신풍제약도 지수 편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풍제약은 이달 들어 최고 400% 이상 치솟으며 급등락세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상장한 SK바이오팜도 올해 안으로 MSCI 편입이 유력하게 점쳐집니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58조원에 달하는 만큼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초체력(펀더멘탈)이 충분하지 않은 채 가격만 급등한 종목들은 지수를 왜곡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MSCI에 들어간 종목의 시가총액이 기준점의 0.5배를 하회하면 다음 분기에 곧바로 지수에서 편출됩니다.

[한성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코로나 관련 백신이 나온다든지, 그러면 제약주들은 대부분 거품이 빠져서 원래 지수로 돌아갈 확률도 높죠. 거품이 발생하면서 일부 시장 교란 현상도 발생할 수 있고요.]

시장에서도 코로나로 급등한 종목들을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의 제약바이오주들은 대부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오른 종목"이라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후 주가를 이끌 펀더멘탈도 충분한지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SCI 변경 종목은 다음달 13일 발표되며 31일 장 마감 이후 지수에 반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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