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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때 땅에 묻힌지 일주일만에 구조된 강아지와 어미개 화제

신효재 기자

(사진=이천)
(사진=이천)

경기도 이천시 율면에 기록적인 폭우로 산양저수지까지 붕괴된 지난 2일 같은 지역 오성리 마을회관 옆 창고가 무너지는 등 마을 곳곳히 수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수해로 땅에 묻힌 지 7~8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어미개와 강아지들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1일 율면을 중심으로 수해복구 작업이 전개되던 가운데 떠돌이 개가 폭우로 파손된 창고에서 슬피 울며 땅을 파고 있는 것을 목격한 오성1리 주민들이 강아지 2마리를 구조했다.

마을 주민들은 일주일만에 땅속에서 구조된 강아지 2마리를 어미 개와 함께 울타리에 보호하면서 젖을 먹일 수 있도록 했다.

다음날 떠돌이 개를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마을주민들은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어미 개와 강아지 2마리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다.

이에 동물보호센터 차량이 사고지점을 지나는 순간 갑자기 차량이 고장이 나 움직일 수 없게 됐다.

이때 어미 개가 슬피 우는 것을 보고 오성1리 황운주 새마을지도자는 직감적으로 나머지 강아지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해 어미 개를 끌고 사고지점에 다가섰다. 그러자 어미 개가 슬피 울면서 땅을 헤치고 땅에 묻혔던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 1마리의 강아지를 사고 8일 만에 구조헸다.

뿐만 아니라 어미 개가 떠나지 않고 또다시 슬피 울면서 땅을 헤치고 있어 황 지도자가 자원봉사자들을 불러 흙더미를 파헤치자 나머지 강아지 1마리도 극적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

황운주 지도자는 “전날 구한 강아지와 어미 개를 동물병원에 보내려는 순간 차량이 고장나고 어미개가 슬피 울자 새끼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어미 개의 모성이 차량을 고장 내서 8일만에 새끼 강아지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주민들은 구조된 떠돌이 어미 개와 강아지 4마리를 보호하다 위더스 동물보호센터에 인계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줄 계획이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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