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2분기 순이익 45% 증가…"손해율 개선·증시 회복 영향"
유지승 기자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4,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보험계약 유지율 및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이익이 늘어나고 주식시장이 점차 안정되면서 변액보증준비금 손익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다만, 1~2분기를 합친 상반기를 통틀어 보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6,7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은 7조 6,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고, 영업이익은 5,500억원으로 35.6% 증가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2분기 3,0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5.9% 줄어든 6,24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6월말 기준 총자산은 317조 8,000억원,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337%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코로나19로 인한 금리하락과 함께 대면 영업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마케팅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