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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그린 뉴딜 정책의 중추 역할 담당하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
김원종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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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
진행: 머니투데이방송 서성완 보도본부장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디지털 뉴딜과 함께 그린 뉴딜을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에너지 전환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는데요. 오늘 더리더에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을 모시고 그린 뉴딜과 에너지 전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부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희 에기평은 에너지의 미래를 책임지는 그런 기관입니다. 연구재단처럼 연구과제도 대학교, 정부 출현 연구기관 그리고 기업들한테 나눠주고요. 인력양성 그리고 기술 사업화 등을 통해서 산업을 진흥시키는 그런 일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에 그린 뉴딜 중에서 에너지뉴딜 분야를 선도하는 그런 기관이 저희 에기평이 되겠습니다. 1년에 약 1,000개 정도의 과제를 저희가 수행하고 있고요. 그리고 올해 8,2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Q.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 정책이 올 10월이면 이제 3년이 된다고 하는데요. 지난 3년 동안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부터 먼저 평가를 좀 해주십시오.

A. 경제성만을 중시하던 그런 에너지 정책 시대로부터 환경, 사회적 수용성, 안전을 중시하는 그런 시대로 바꿔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에너지 전환 정책은 사실 우리나라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지난 21년 동안 꾸준히 진행돼오던 그런 정책인데 우리나라가 이번에 적극 반영을 하면서 원전 그리고 석탄 이런 것의 비중을 감소시키고 재생에너지 그리고 가스 터빈 등을 강조하는 그런 추세로 추세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는 원전 같은 경우에 18% 정도 발전에서 비중을 차지하다가 최근 10% 정도로 감소를 했는데 이런 추세를 잘 반영을 해서 현재 점차적으로 이런 전환을 이뤄가고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재생에너지 비율이 아직까지는 선진국에 비해서 좀 처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요?

A. 저희는 일단 신재생에너지라 그래서 연료전지 같은 신에너지, 수소에너지 이런 것도 포함해서 이제 하는데요. 대게 이제 선진국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신재생에너지라고 얘기를 하더라도 전체 발전에서 9% 정도 현재 되는데요. 그런 걸 다 빼고 선진국으로 하자면 이제 겨우 한 5% 수준 정도밖에 안 됩니다. 선진국들은 일단 세계 평균이 26%입니다. 발전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고 80%, 90%까지 되는 그런 국가들도 지금 현재 많이 나오고 있고요. 영국 같은 경우는 올여름에 석탄 발전을 하나도 안 하는 그런 순간까지도 왔습니다. 그러니까 급속히 석탄 발전이라든가 원전의 비중을 축소하고 재생에너지로 이렇게 전 세계가 지금 바뀌어가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추세에 우리가 아직 가기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좀 뒤처진 그런 그룹 중의 하나가 지금 되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Q. 그 안타까운 현실은 기존 에너지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가는 데 있어서 효율성이 너무 떨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10년 전에는 그 말이 맞습니다. 10년 전에 태양광 패널을 예를 들자면 이제 KWh라 그러죠. 우리가 이제 전기 쓰게 되면 우리가 이제 1K다, 이렇게 말하는 그게 이제 KWh입니다, 정확히는. 그 정도 쓰면 한 120원 정도 됩니다, 가정에서. 그런데 발전할 때는 지금 현재 우리 원전 같은 경우에 60원~70원 사이 정도, 가장 싸죠. 그리고 석탄이라든가 가스 터빈 이런 식으로 비싸지는데 현재 우리나라 태양광은 140원 정도 합니다. 여전히 좀 비싸죠. 그런데 10년 전에는 이게 1,000원이 넘었어요. 굉장히 비싸다가 이만큼 떨어졌는데 이건 우리나라가 좀 비싼 거고요. 지금 사우디라든가 이런 데 보게 되면 2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니까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이제는 재생에너지가 가장 값싼 에너지가 됐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비효율적이라는 얘기가 이제 투자 대 효율 관점에서 낮다, 그런 얘기도 있고 또 하나는 에너지를 전환하는 효율이 낮다, 그런 의미로도 쓰는데 에너지 전환 효율을 놓고 보더라도 10년 전에는 효율이 10%대였는데 지금은 태양광이 25%가 지금 사용효율로 나와 있거든요. 그리고 연구개발 되고 있는 건 39%도 나와 있고요. 최고 47%까지도 효율이 나옵니다.

Q. 기술개발이 그만큼 됐다는 거죠?

A. 그렇죠. 기술개발도 됐고 경제성도 급격히 개선됐다. 그래서 지금 3년에 절반씩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에요. 그래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 중에 하나로 태양전지, 배터리 이런 걸 에너지 분야에서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Q. 코로나19가 속도를 내지 못하던 에너지 전환 정책을 가속하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시급한 게 지금 뭘까요?

A. 코로나 때문에 사실 다른 산업 분야는 지금 다 수출도 안 되고 지금 축소되고 있죠. 그런데 이것도 같이 축소일 거라고 사실은 많이들 봤어요. 왜냐면 코로나 때문에 기름 잘 안 쓰니까요. 유가가 내려가고 그러면 유가가 내려갈 때 가장 타격을 받는 게 실은 이 재생에너지입니다. 상대적으로 화석연료에 비해서 이제 재생에너지가 비싸다, 이렇게, 또 비싼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그런 인식이 있었는데 이제 미래를 보는 거죠. 미래 산업이 이게 크게 변화가 일어나니까 에너지 분야가 한 해에 약 2,000조 원의 세계적인 시장이 있습니다. 그 2,000조 원의 시장을 놓고 보니까 이쪽이 미래에는 굉장히 큰 시장으로 될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일자리도 많이 나온다, 그렇게 되니까 이런 어떤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이런 때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그린 뉴딜이 전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들도 굉장히 좋은 대안이 되는 거죠. 그래서 중국 그 다음에 미국, 유럽, 일본 이런 데도 할 것 없이 전부 지금 그린 뉴딜을 디지털 뉴딜과 더불어서 중요한 분야 중에 하나로 하고 있다. 그래서 대게 보면 우리나라만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하는 거 아니고요. 우리가 이거 할 때도 다른 나라 한 것들 다 보고 그렇게 해서 좋은 건 취하고 그리고 또 우리는 우리 특성에 맞는 거 고려해서 이렇게들 하거든요. 그래서 한국판 그린 뉴딜이다, 그렇게 이름을 붙인 거죠.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


Q. 한국판 그린 뉴딜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저는 두 가지라고 보는데요. 일단 하나는 우리가 경제위기 극복 그리고 또 하나는 기후위기 극복 그런 차원이 있다, 이 목적으로 보면. 그런데 두 개가 배경이 좀 다릅니다. 경제위기는 코로나 때문에 생긴 거고요. 그 다음에 기후위기 문제는 이건 오래된 겁니다. 이건 코로나하고 관계없이 그 전부터 온 거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지난 한 20년 동안의 에너지 전환이라는 것을 만들어낸 게 이제 기후위기 이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개가 만나서 이제 한국판 그린 뉴딜이 된 거거든요. 그래서 그린 뉴딜의 목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게 일자리 창출이 첫째는 있죠. 일자리가 가장 태양광이라든가 풍력이라든가 이런 바이오라든가 수력이나 이런 걸 하게 되면 많이 나오고요. 그 다음에 이제 또 하나가 신산업 창출도 목적이다. 이번 코로나가 이제 지나게 되면 이걸로 인해서 전 세계에 큰 경제적 충격이 왔는데 이때 도태될 산업들이 빨리 도태되고 새로운 성장 산업들이 보다 좀 빨라지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제 디지털 분야의 비대면 같은 경우도 코로나 때문에 이게 이제 촉진이 됐지 않습니까? 그린 뉴딜도 마찬가지예요.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그린 뉴딜 분야에 대한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크게 일어났고 한국도 그에 따라서 지금 적극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가 좀 투자가 미흡했던 에너지의 5대 산업 분야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재생에너지, 배터리, 가스 분야, 방사선 산업 분야, 그린 리모델링 이런 것들인데요. 이런 분야가 굉장히 이제 빨리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신산업 창출이 있겠고요. 그 다음에 이제 중요한 게 내수 진작입니다. 우리 경제가 이렇게 어려워질수록, 우리 수출이 상대적으로 특히 어렵고 그럴수록 내수 진작이 있어야 여러 연관 산업들이 이제 같이 유지가 되죠. 그리고 나아가서는 이 내수가 바탕이 돼서 이제 신산업이 결국 수출로 이어지는 거죠. 그래서 코로나 회복을 과정에서도 그렇고 회복 후에도 우리가 수출이 커지겠고요. 그 다음 또 하나가 그린 뉴딜의 목적은 재정 창출입니다. 이건 뭐냐면 대게 이제 재정 소모로 생각하거든요. 정부가 예산을 70조 원 넘게 투자를 하면 그걸로 인해서 일자리는 나오겠지만 이건 그냥 쓰고 버리는 거다,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하기 쉬운데 저희도 그렇고 IRENA라고 해서 국제재생에너지기구에서 나온 걸 보면요. 1조 원을 투자하면 2조 원 정도의 투자 회수를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그린 뉴딜은 재정 창출형 뉴딜이다, 그렇게 얘기를 할 수 있고요. 마지막으로는 포용 성장 측면도 있습니다. OECD가 얘기하는 포용 성장이죠. 포용 성장은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와 더불어 성장하는 게 포용 성장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왜 이게 가능하냐면 그동안 우리나라 지역발전이 굉장히 뒤처진 분야들이 많습니다. 그런 지역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린 뉴딜에서 얘기하는 에너지는 분산형 에너지입니다, 기본적으로. 전 지역에 이렇게 분산돼있어요. 특정 지역에 이렇게 모여져 있는 게 아니에요. 그렇게 하다 보면 그동안 발전이 더뎠던 곳, 취약한 곳, 농산어촌 이런 지역에서 직접 거기서 수익이 발생하는 그런 구조가 됩니다. 그게 대략 1년에 약 한 40조 원 정도, 이게 이제 정부 전환이 끝나면 한 30년 후가 되겠습니다만, 그렇게 되고 10년 후를 보더라도 한 17조 원 이 정도가 그 지역에서 직접 소득이 나온다는 거죠. 그래서 이게 포용 성장의 이러한 측면도 있다. 그래서 그린 뉴딜을 어느 한 측면만 놓고 볼 것이 아니라 환경, 경제, 사회적 불평등 해소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이러한 성장 계획이다, 그렇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Q. 우리가 이 산업을 발전시켜서 내수를 진작시키고 또 관련 기술까지 수출을 해야 되는데 결정적으로 에기평이 큰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역할을 하실 수 있습니까?

A. 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에너지 뉴딜을 선도하는 기관이 저희가 돼야 되겠다. 이제 산업부 차관님 주재로 해서 2주 전에 출범식을 했습니다. 산업부와 관련된 여러 기관들이. 그런데 각자 맡은 역할이 좀 다른데요. 저희는 사실 에너지 분야의 정책수립부터 시작해서 사업 기획, 과제 기획 평가, 성과 확산에 이르는 즉 에너지 진흥하는 이런 업무까지 전체를 망라하고 있는 종합기관이에요. 그래서 다른 기관들도 각자의 역할이 있겠지만 저희는 에너지 분야를 선도하는 그런 역할을 해야 되겠다. 그래서 구체적으로는 저희가 이제 하고 있는 일이 재생에너지 확대 관련된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 기획, 과제 수행 그런 걸 하고요. 그 다음에 에너지 효율 산업, 이게 이제 있겠고요. 그래서 이 관련된 분야의 일단 기술은, 태양광하고 풍력 같은 이런 분야의 기술은 우리가 세계 최고를 계속 유지해야 되겠다. 지금도 이제 저희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게 중국인데 중국인 장점이 많죠. 큰 시장, 많은 인력들, 많은 기업들 그런 게 있죠. 그런데 지금도 우리가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앞선 기술 분야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배터리라든가 태양광이라든가 이런 데의 기술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우리가 유지해야 되겠다, 그런 거고요. 최근에 저희가 그린 뉴딜 관련해서 하고 있는 일 중에 하나가 에너지 벤처 육성입니다. 에너지 벤처들이 코스닥 상장하는 데 도와주는 기술평가 업무를 저희가 직접 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런 걸 통해서 이제 에너지 벤처 육성도 하고요. 그 다음에 전라북도의 새만금추진단 그 다음에 제주의 RE300추진단이라는 걸 저희가 지금 현재 운영을 해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지역의 필요로 하는 특화되는 그런 산업을 직접 육성하는 일 그런 일도 저희가 이번에 그린 뉴딜 관련해서 저희가 하려고 하고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RE100이라고 해서 100% 재생에너지로만 운영이 되는 그런 산업단지라든가 그런 시군구, 자치구들을 저희가 지정을 해서 육성하는 것도 저희가 이번 그린 뉴딜의 일환으로 하려고 하고 있고 그 다음 지자체나 이런 데는 지금 굉장히 이거 준비하느라고 바쁘고요. 인기가 좀 많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동안 생각 못했던 여러 가지, 예를 들면 친환경 해상에너지 공원, 대규모의 에너지 발전단지 같은 것도 만들고요. 그리고 수상태양광발전 같은 대규모 실증 사업 이런 걸 저희가 국내에서 하게 되면 그대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어떤 성공 사례를 앞으로 많이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한국판 뉴딜이 크게 디지털 뉴딜하고 그린 뉴딜,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 어찌 보면 또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어떤가요?

A. 일단 다른 점도 있고 같은 점도 있습니다. 다른 점은 디지털 뉴딜은 좀 빠릅니다. 예를 들면 코로나 이 상황에서 비대면 산업이 육성되고 관련된 여러 디지털 산업 혹은 데이터 산업 이런 게 크게 육성이 되죠. 그런데 에너지뉴딜은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기후변화라든가 이런 대응 자체가 굉장히 글로벌, 전 세계적인 거고 이런 대응 자체가 한 30년 이 정도 돼야 이제 성과가 확실하게 나거든요. 그래서 산업 육성 이런 효과도 사실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게 5년 계획인데요. 중기계획이죠. 그런데 사실 10년 이상 장기에 걸쳐서 이런 효과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래서 길게 보고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그린 뉴딜입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이제 단기, 중기, 장기 이렇게 디지털 뉴딜하고 그린 뉴딜이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그런 시기가 좀 차이가 있고요. 그런데 이제 두 개 같이 가주는 게 좋은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부에서 발표한 게 디지털그린산단, 디지털그린학교, 에코스마트시티 이런 게 있는데 이게 전부 디지털하고 그린이 같이 되는 그런 영역이거든요. 그래서 디지털 기술하고 친환경에너지 기술 이게 이제 동시에 접목이 돼서 산업단지라든가 학교 같은 공공기관들이라든가 도시 이런 걸 같이 바꿔나가게 되면 우리가 디지털 분야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이제 에너지 분야도 지금 배터리라든가 태양광이라든가 이런 게 지금 세계적인 경쟁력을 우리가 지금 갖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데 이제 미흡한 분야들이 좀 아직 많이 있어요. 그린리모델링 분야라든가 바이오에너지 분야라든가 풍령이라든가 이런 건 좀 미흡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걸 좀 이번 기회에 육성해내게 되면 이 두 개가 현재 세계의 산업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쌍두마차입니다. 이 쌍두마차를 우리나라가 다 잡는 그런 효과가 있다. 그래서 한 5년 후에는 우리가 상당한 분야에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나타날 것 같고요. 10년 후에는 우리가 이걸 바탕으로 해서 세계 산업 변화를 상당 부분 선도하는 그런 역할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전망을 해봅니다.

Q.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에너지 효율이 높은 환기방역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A. 사실 환기 문제는 저희 에기평이 하고 있는 1,000개 과제 중에 한 개 정도에 불과하거든요. 그래서 사실 저희도 별로 관심도 안 가졌고 저도 사실 그렇게까지 신경 안 썼던 그런 부분인데 이게 이렇게 중요하게 될 줄은 저희도 몰랐습니다. 이번에 코로나가 이렇게 문제가 되고 보니까 가장 여기에 중요했던 게 마스크거든요, 사실. 마스크만 써도 상당히 많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이제 이게 알게 됐는데 문제는 마스크 쓸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는 거죠. 예를 들면 오늘 이거 방송할 때도 지금 방송 목적상 저희가 지금 마스크를 못 쓰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제 식당가면 당장에. 지금 저 아는 분들하고도 계속 식사를 미루고 있는데요. 식사할 때 서로 맞보고 이렇게 하게 되면 이게 전염이 되거든요. 지금 요즘에 깜깜이 감염이 지금 많이 늘고 있는데 그 사례 중의 하나가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데서 지금 생긴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는 결국 이제 비말, 침방울이나 이런 게 튀어서 생기는 문제거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서 막느냐, 이게 이제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됐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희가 최근에 이거 막는 데 칸막이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걸 자체 실험을 통해서 확인을 했어요. 그래서 칸막이를 아예 설치를 안 하거나 칸막이 높이를 대게 60cm 이 정도 이렇게 하는데 한 90cm 정도 높게 해주면 99.9%를 완전히 차단을 해요. 그래서 굉장히 효과가 있다. 그래서 마스크 다음으로 중요한 게 실은 칸막이다. 이건 원래 저희가 하는 건 아닙니다. 저희는 이거보다 훨씬 더 기술적으로 어려운 문제, 환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환기 문제를 해결하려고 보니까 일단 쉬운 거부터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남겨진 문제를 저희가 풀어야 되겠더라고요. 쉬운 문제는 아직도 설치 안 하고 있는 이 칸막이 이런 데 적극 설치해야 됩니다. 칸막이 설치는 한 달 전에 정부가 방역지침으로 이미 전부 협조하도록 그렇게 요청한 사안이에요. 그래서 이건 꼭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 에기평 주변에 있는 식당들에 사회적 봉사 차원에서 칸막이 보급 사업을 저희가 지금 시작을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칸막이 설치된 식당만 저희 직원들이 이용하도록 저희 직원 안전을 위해서 그렇게 하려고 하고 있고요. 환기 방역은 사실은 이런 칸막이가 설치되더라도 밀폐된 방에 오래 있게 되면, 그렇게 되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거든요. 그러면 환기를 자주 시켜주면 됩니다. 그런데 이제 환기를 하게 되면 에너지 손실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환기를 하더라도 에너지 손실이 거의 없는 그런 열 회수 환기시스템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을 성능을 높이는 거 지금 현재 저희가 지원해서 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앞으로는 건물 구조 자체가 지금하고는 환기 구초 자체가 완전히 달라져야 됩니다. 그래서 호텔이나 이런 방에 오래 머물더라도 옆방에 환자가 있어도 이쪽 방에 전혀 전염이 안 되게 그렇게 돼야 되거든요. 그러려면 지금까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런 건물 환기 구조 이걸 완전히 바꿔야 돼요. 그래서 그런 일을 저희 에기평이 준비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 가을에 2차 대유행이 있을지 모르는데 거기에 대비해서 저희가 지금 저희가 긴급히 몇 개, 기술적인 거니까 제가 뭐 소개는 않겠습니다만, 그런 것들 지금 준비를 해서 널지 지금 보급을 그 전에 좀 하려고 저희가 지금 긴급 과제로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 리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


Q. 위드 코로나에 맞춰서 에기평 자체의 변화도 좀 있을 것 같아요. 근무환경이라든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A. 저희가 원래, 제가 남들하고 얘기할 때는 이 마스크 쓰고 이렇게 해요. 제가 이거 직접 만든 거예요. 이거 한 5분이면 만들거든요, 간단히. 이미 투명 마스크들도 나와 있긴 한데요. 투명 마스크 좀 널리 좀 많이 쓰는 게 일단은 중요할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근본적으로 아예 이제는 과거처럼 아마 이제 코로나 이후의 우리가 뉴노멀이라고 그러죠, 새로운 정상적인 생활이 되면 많이 바뀔 것 같은 것 중의 하나가 이 회의 문화 같은 것입니다. 이제는 만나서 회의하고 이러는 것들보다는 만나지 않고 영상으로 회의하는 이런 게 좀 많이 늘 것 같아요. 저희 에기평은 이번 코로나 사태 1월 20일 날 국내 최초 발생하자마자 저희는 저희 하고 있는 업무들이 있습니다. 업무들을 전부 온라인으로 해서 재택근무를 곧바로 들어갔고요. 지금도 재택근무를 20~30% 계속 직원들이 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코로나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는 이 체제는 유지를 할 거고요. 그 다음에 저희는 이 8,000억 원 넘는 예산집행을 전부 과제평가 내서 하고 있는데 이걸 제가 2년 전에 오면서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하자, 멀리서 오기 어렵고 하니까, 그래서 한 해 한 20억 원 정도를 저희 회의하는 데 씁니다. 회의장 빌리고 종이 출력하고 이런 데 쓰는데 이거 다 없애고 온라인으로 바꾸자, 그렇게 해서 해외에 있는 사람도 평가할 수 있게 그걸 했는데 이번 코로나 때 큰 덕을 봤습니다. 저희 준비가 다 돼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 발생하자마자 저희는 전부 온라인 평가로 다 전면, 다 전환을 했고요. 그리고 이제 저희 자체 모든 회의, 세미나, 교육 이것도 전부 지금 온라인 화상회의로 전부 전환해서 현재 하고 있습니다.

Q. 내년에 재생에너지 그리고 수소 사업 등 친환경 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A. 올해, 지금 내년 사업으로 해서 추경에 재생에너지하고 그리고 수소 관련된 사업들이 39% 이상 증액을 했습니다. 태양광기업 공동활용센터 구축 이런 사업들이 이번에 포함되게 되겠고요. 그리고 태양광 풍력 관련된 것만 하더라도 30% 이상 대폭 늘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 에기평 전체적으로는 9,600억 원 이상 저희가, 그린 뉴딜 관련해서 저희가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Q. 저희 시청자분들도 특히 수소 관련주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들 보여주고 계신대 수소 사업의 방향성, 미래 가능성에 대해서 한마디 좀 해주세요.

A. 수소는 장기적으로는 그린수소라고 해서요. 재생에너지가 남게 되면 그때 그 남는 에너지로서 수소를 발생시키는 거, 그게 이제 깨끗한 에너지라 그래서 그린수소라고 부르거든요. 그러지 않고 이제 화석연료에서 직접 추출하는 것은, 이것은 이제 새로운 에너지원은 아니다 그래서 그레이수소다, 이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그린수소가 나오려면 앞으로 한 10년은 걸립니다. 왜냐하면 관련된 기술개발도 아직 좀 덜 이루어진 면이 있고요. 재생에너지가 이렇게 남을 만큼 아직은 풍족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그린수소 생태계는 앞으로 한 10년 후에 많이 만들어질 거라고 보는데요. 그 전에 수소 생태계가 전 세계적으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때 한국이 뒤처지면 안 되기 때문에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것도 활용하는 그런 계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해외에서 도입해서 일부 사용을 하도록 하고요. 그리고 국내에서 발생하는 것도 부생수소라든가 이런 것도 일부 활용을 하고요. 이렇게 해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가면서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식으로 큰 틀에서는 하고 있고요. 세부적으로는 이게 많이 쓰이는 곳이 연료전지하고 수소자동차 분야입니다. 그런데 수소자동차는 아시다시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 분야의 기술은 정부 주도로 해서 맨 처음에 기술이 확보가 됐고요. 그 다음에 현대자동차가 이걸 상용화해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수준으로 현재 가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좀 뒤처져있는 분야가 이제 연료전지 분야인데 이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난 10년 동안 정부 주도로 많이 지금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곧바로 이어받아서 이 분야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거라고 저희도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Q. 에기평 원장으로서 어느덧 이제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어떤 과제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가실 계획인가요?

A. 에너지 전환 관련해서 여러 가지 굵직한 일들을 저희 에기평이 지난 2년 동안 정부 정책에 따라서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사실 제가 크게 욕심부릴 그런 상황은 아닌데 지금 그린 뉴딜이라든가 그 다음에 또 코로나 방역 문제라든가 이런 데 이제 새로운 과제들이 또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에너지 전환이 보다 업그레이드 된 게 그린 뉴딜도 저희는 이해를 합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앞으로 더 노력을 좀 해야 되겠고요. 그리고 올해는 사실 저희가 에너지 안전의 해로 정해서 에너지 안전 분야의 연구개발 과제들을 많이 늘렸습니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그런 성과들이 앞으로 내년, 내후년 도부터 이제 나오기 시작할 거라고 보는데요. 이런 일들을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제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계획, 목표에 대해서 얘기해주시죠.

A. 에너지는 그동안 산업의 일부로서, 물론 중요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그렇게만 우리나라에서는 간주되어 온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을 보게 되면 에너지는 독립된 부처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는 단순히 산업이 아닙니다. 에너지는 국방, 의료처럼 중요한 한 국가의 기능입니다. 그래서 에너지 안보이기도 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코로나 상황 같은 게 되더라도 또 석유 위기라든가 이런 게 오더라도 우리가 재생에너지를 갖고 있게 되면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게 되고 그래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어떤 독립성 그런 것들이 좀 존중되고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희 에기평은 에너지 미래를 책임지는 기관입니다. 미래 에너지를 저희가 준비하고 그리고 에너지 산업을 저희가 이끌어나가겠습니다. 국민들의 많은 성원과 또 채찍 저희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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