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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이면 '뚝딱'…코로나發 병상부족에 에스와이 '음압병동' 주목

에스와이, 지난 3월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개발 성공
'언택트' 선별진료소로도 활용 가능
에스와이 "설치까지 10일…14동 당장 분출 가능"
허윤영 기자


사진=에스와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올해 초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개발에 성공한 에스와이가 주목 받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와이 주가는 전날 상한가(+30%)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장 시작 직후 약 26% 급등 중이다.

에스와이는 지난 3월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그칠 줄 모르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자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와이가 개발한 이동식 모듈러음압병동은 가로 3.3m, 세로 7.3m의 5.5평 규모로 음압 공조기와 전실 설계, 전문의료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멸균전문 소독업체와 협업해 방역서비스도 제공된다.

공장제작식으로 발주에서 설치까지 10일이면 완료된다. 일반적인 음압병실이 4개월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시간 내 병실 설치가 가능하다. 설치는 현장에서 평평한 부지 위에 5톤 트럭 등으로 옮긴 병동을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에스와이는 북한 결핵환자를 위한 격리병동을 납품한 이력이 있어 밀폐 성능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전문음압병실은 병상 당 개발비가 2억원 수준에 기간 4개월이 소요되지만, 에스와이 자재를 활용한 모듈러병동은 5천만원 수준으로 10여일이면 대량 공급이 가능하다”며 “이동식 모듈러 음압병동 14동을 즉시 분출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음압병실 뿐만 아니라 선별진료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6평 크기에 의무공간과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어 독립적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임시시설 성격이 강한 선별진료소 특성상, 고가의 시설물 구입 예산 확보가 어려운 보건소와 안심병원, 군병원 등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스와이의 선별진료소는 비접촉 형식, 이른바 ‘언택트’ 설계로 의료진들이 두꺼운 방호복을 입을 필요 없이 진료가 가능하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무더운 여름 의료진의 불편을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선별진료소로 사용된 뒤 다른 용도로 재활용이 가능한 반영구적 시설물”이라며 “의료 인증을 추진하고 조달청 등록을 통해 상시적인 재난대비 구호주택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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