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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러닝, 중국 교육 시장 진출…4억 영어학습 인구 잡을까

신남양과 조인트 벤처 설립하고 콘텐츠 공급
"비즈니스 파트너십 완비…단기간 내 성과 창출 자신"
윤석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청담러닝이 중국 교육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상해 현지 교육 업체의 투자금을 발판 삼아 4억명에 달하는 영어 교육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청담러닝은 중국 대표 교육기업인 '상해신남양앙리교육과기지분유한공사'(이하 신남양)로부터 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담러닝은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신남양과 조인트 벤처 설립, 콘텐츠 공급 계약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의 상당수는 신남양과의 조인트 벤처에 출자할 예정이다. 또한 조인트 벤처를 통해 '에이프릴 3.0', '아이가르텐 2.0' 등의 핵심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중국 영어교육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한국 교육 기업이 중국 상장사로부터 대단위 투자를 받거나, 조인트 벤처 설립과 콘텐츠 공급 계약을 동반한 협업 구조를 만든 사례는 청담러닝이 최초다.

신남양은 영어, 수학, 입시, 비즈니스 실무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인 중견 교육 회사다.

중국 상하이 증시 상장사로, 연 매출은 4,100억원(24억위안), 시가총액은 8,200억원(48억위안) 수준이다. 중국 전역에 3,000여개에 달하는 지점을 운영 중이며, 약 250만명에 달하는 재원생을 보유하고 있다.

청담러닝은 신남양과의 손잡고 중국 교육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중국 내 교육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어 사교육 열기는 우리나라 못지 않게 뜨겁다. 지난 1950년대만 해도 러시아어의 인기가 더 높았지만, 경제 개방 조치 이후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인구는 약 4억명으로, 전체의 3분의 1에 달한다. 지난 2018년 기준으로 토플 시험을 치른 인구는 30만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토플 시험을 가장 많이 본 국가는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우리나라 수능격인 가오카오(高考)에서도 영어 성적은 대학 간판을 좌우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청담러닝 관계자는 "베트남 시장에 이어 중국에서도 견고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완비했다"며 "단기간 내에 성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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