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업바이오]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발병 시기보다 15년 앞서 진단"
석지헌 기자
[앵커멘트]
오늘 점프업바이오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키트를 개발한 피플바이오를 소개합니다. 회사는 이 진단키트로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허가를 받고 전 세계 치매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인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석지헌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내용]
지금 보시는 진단키트, 혈액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최대 15년 빨리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을 넣고 진단 결과지를 받아보기까지는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강성민 / 피플바이오 대표 : 저희가 개발한 진단 키트는 당뇨병에 있어서 혈당을 측정하는 것과 같은 원리에요. 혈당을 측정함으로써 당뇨병이 나중에 합병증으로 문제가 되잖아요. 그런 것을 미리 알아서 예방하는, 그런 차원의 검사이고요.]
치매의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전 세계 노인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질환인 만큼, 미리 예방하거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플바이오는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핵심 기전을 측정할 수 있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 기술을 활용한 이 키트로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세계 최초로 품목허가를 받았습니다.
회사는 국내 주요 건강검진센터와 보건소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흥국과 선진국 등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성민 / 피플바이오 대표 :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해서는 라이센싱아웃(기술수출)을 통해 진출할 전략이고요, 동남아나 중국같은 경우는 해당 국가에 파트너를 선정해 함께 시장에 진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의약품 생산시설(GMP)을 갖춘 것도 회사의 강점입니다.
현재 30만 명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생산할 수 있고, 내년 말까지 1,000만 명 분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피플바이오는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2022년 매출 40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피플바이오는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20일 전후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