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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테크 업종간 '합종연횡'…4조 에듀테크 시장 정조준

천재교육, 17개 스타트업과 협업…AI 맞춤형 솔루션·코딩 학습 선봬
웅진씽크빅, 진일보 한 AI 맞춤학습 기능 개발
윤석진 기자

지난 1월 30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파트너스 데이 행사. 사진/천재교육

교육회사들이 IT 전문업체를 방불케할 정도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외 IT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육(edu)과 테크(tech)의 융합을 통해 4조원에 달하는 에듀테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지난 2015년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에듀테크센터'를 설립한 천재교육은 스타트업과의 연합 전선을 구축해 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지난 6년간 총 17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무수한 교육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스타트업 클래스큐브와 AI(인공지능) 활용 수학 문제은행 검색엔진인 '닥터매쓰'를 개발하고, 이를 학교와 학원에 납품했다.

실감형 콘텐츠 업체 티그램과 함께 정부 과제인 '다문화 가정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솔루션 개발' 사업을 공동 수주했다.

초중등 스마트 러닝 학습인 '밀크T'에 들어간 코딩교육 프로그램 '코드모스' 또한 스타트업 로지브라더스와의 협업을 통해 얻어 낸 결과물이다.

천재교육은 앞으로 쿠키랭스와 헐리웃 스타와 대화하는 영어회화 및 영단어 암기를 위한 앱을 선보이고, 백야드브레인즈과 함께 신경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교육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교육 관련 사업의 성장 및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해 에듀테크센터를 운영하는 중"이라며 "매년 에듀테크 분야에서 탁월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스타트업을 선별해 다양한 지원을 하며, 이를 통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도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개념 학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 머신러닝 스타트업 키드앱티브와 손잡고 각종 AI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비주얼캠프, 구루미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AI러닝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웅진씽크빅은 학습자의 시선을 추적해 학습 행태와 습관을 분석하는 등 한층 더 강화된 AI맞춤 학습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원그룹 또한 최근 스타트업과의 협업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해 앤스브릭코리아와 도요새 캐릭터 정글탐험놀이 블록을 개발하는가 하면 럭스로보와 손잡고 '레드펜 코딩'을 선보였다.

교원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18일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열고 9개 스타트업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선발 분야는 인공지능(AI)기반 학습관리, 디지털콘텐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활용 교육 콘텐츠 등 에듀테크 관련 콘텐츠 및 기술로, 시상금과 투자금은 총 12억원이 넘는다.

이밖에도 비상교육은 메이팜소프트와 함께 AI 챗봇 기반 학습 애플리케이션 '독해톡'을 선보이고 아이스크림에듀는 카이스트 융합교육연구센터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교육회사는 새로운 기술이 절실하고 스타트업은 사업화에 대한 노하우와 자본금, 유통 채널이 필요하다"며 "양측이 만나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을 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가능한 만큼, 교육업체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 사례를 당분간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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