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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개인 공매도]'기회의 균등' 기대…'공매도 개미' 확산되려면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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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공매도 중단 조치가 내년까지 연장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를 위한 공매도 활성화 논의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기회의 균등' 차원에서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건데요. MTN은 '탄력받는 개인 공매도' 기획을 통해 공매도 제도의 개선 과제를 집중 조명합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주가를 하락시키는 주범으로 꼽힌 공매도가 재평가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을 빌려서 사는 신용융자거래와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는 서로 견제하며 시장의 균형을 맞추는 투자기법입니다.

국내에선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활성화되지 않았고, 결국 기관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받았습니다.

개인 투자자가 공매도할 수 있는 종목의 종류와 수량이 부족해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황세운 /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려오기 위해서는 대주풀 안에 다양한 종목의 주식들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대주풀에 포함된 주식이 사실상 굉장히 제한적인 수준입니다.]

개인 공매도가 활성화된 일본은 신용융자 담보주식을 반드시 신용대주 재원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이런 구조가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공매도가 중단되기 전인 지난 3월 기준으로 봐도 신용융자 잔액은 10조원에 육박했지만 신용대주 잔액은 약 200억원 수준으로 2%에 불과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증권사에 고금리 이자를 내고 투자금을 빌리는데, 담보로 잡은 주식을 공매도 재원으로 빌려주면 이자 개념으로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와 협력해 대주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증권금융은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형성됐던 일괄 수수료 대신 개인 투자자의 수요와 공급에 맞는 수수료율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홍인기 / 한국증권금융 자금운용본부장: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 연구용역을 의뢰를 해놨고요. 이걸 바탕으로 해서 대주 종목 수와 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지금 현재 단일 요율로 돼 있는 대차 요율을 다양화시켜서 접근성을 강화시켜나갈 계획입니다. ]

신용융자로 빌려서 투자한 주식이 항상 오르지 않듯 신용대주로 빌려서 판 주식도 항상 내려가진 않습니다.

결국 주식의 순환 구조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는데, 가운데에서 빌려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주식들이 고스란히 증권사 잔고에 남아있는 겁니다.

공매도가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투자자가 이자 수입을 알뜰하게 챙길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시장의 활성화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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