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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13배 근접한 코스피…더 오를까, 떨어질까?

증권가 "단기 조정 이후 상승 지속" 전망
조형근 기자



지난주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코스피는 2,400선을 지켜 12개월 선행 PER 13배 수준에 근접했다.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도 18배를 넘어서는 등 연고점에 다다른 상황.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투자자들의 눈은 향후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일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방향에 대해 단기 조정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증시가 기업의 실적 증가세보다 가파르게 올랐는데, 실적 성장이 나타나기까지 단기 조정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 상황에 대해 "코스피는 2009년 고점임 PER 13배를 8월 중순경 돌파했으나 곧바로 조정을 받아 2,270포인트까지 급락한 바 있다"며 "현재 다시 PER 13배에 근접했다"고 진단했다.

단기적으로는 10월 초중순까지의 기간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다만 기업의 실적 회복세가 과거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추세적인 증시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2009년과 달라진 점은 주당순이익(EPS)의 방향성이 훨씬 우호적으로 변했다는 것"이라며 "8월 초 이후로 줄곧 상승하고 있고, 2020년 대비 2021년 순이익 전망치가 40% 높다는 점에서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락 후 반등장을 ①EPS가 반등하지만 주가 상승 속도가 더 빨라 PER이 상승하는 시기 ②EPS의 상승이 가팔라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주가는 기간 조정을 받으며 PER이 하락하는 시기 ③주가가 상승하면서 동시에 EPS는 더 빠르게 상승해 PER이 하락하는 시기 등 3단계로 구분했을 때 현재 2단계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 봤을 때, 성장주 내 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 테마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고조되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KRX BBIG K-뉴딜지수'는 동일가중 방식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해당 지수 내 종목 중에서 중소형주에 유리한 방식"이라며 "9월 들어 성장주 내 중소형주 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어 구경제(Old economy) 분야의 주식이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엔택트(비대면) 환경에서 크게 상승했던 기술주는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다.

앞으로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는 휴대폰과 자동차,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구경제 주식 반등과 기술주의 변동성 확대라는 증시 환경 변화는 업종 측면에서 주식시장에 기회를 줄 것"이라며 "미국향 소비재 수출주(휴대폰, 자동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오는 10월 K-뉴딜지수 관련 펀드 출번과 연내 시진핑 방한 기대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와 관련한 주식(게임, 엔터)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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