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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삼광글라스 분할 및 합병안에 '반대'

조형근 기자


국민연금이 OCI 계열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군장에너지 3사간 분할 및 합병·분할합병안에 대해 반대하기로 했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4일 '제14차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삼광글라스 분할계획서 승인 및 합병·분할합병계획서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삼광글라스 3사는 지주사 전환을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하며 합병 및 분할합병에 나섰다. 삼광글라스 투자부문과 군장에너지, 이테크건설 투자부문 등 3사가 분할 및 합병을 하고, 합병법인이 지주회사 역할을 맡는다. 삼광글라스의 유리사업부문과 이테크건설의 건설업 부문은 자회사로 본업에 집중하도록 했다.

하지만 삼광글라스의 합병가액을 평가할 때 현재 자산가치보다 낮은 수준인 시가를 적용해 삼광글라스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코로나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를 기준으로 합병가액을 산정했는데, 이로 인해 상장사인 삼광글라스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지적이다.

주요 주주의 반대에 더해 금감원마저 합병안에 2차례 제동을 걸자 삼광글라스는 결국 합병비율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삼광글라스 3사는 합병법인의 합병가액을 시가가 아닌 자산가치로 변경하기로 했고, 삼광글라스의 주당 평가액은 2만 9,106원에서 3만 6,451원으로 높아졌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새로운 삼광글라스 측의 안건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삼광글라스 3사는 해당 안건을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 올릴 예정이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합병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합병비율과 정관변경 등을 고려할 때 삼광글라스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반대의사결정을 했다"며 "다만 합병비율 등에 대한 논의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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