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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성인건강식 '하이뮨' 하이킥에 흑자전환 기대감 ↑

하이뮨, 8~9월 홈쇼핑 채널서 매일유업 셀렉스보다 더 많이 팔려
박동준 기자

일동후디스의 성인영양식 '하이뮨'의 광고모델 장민호가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올해 출시한 성인영양식 '하이뮨'이 안착하면서 3년 만에 흑자전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이뮨은 최근 들어 판매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성인영양식 시장을 선점한 매일유업 '셀렉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25일 MTN이 롯데·NS·GS·CJ오쇼핑 등 주요 홈쇼핑의 8월과 9월 각각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하이뮨은 이달 들어 홈쇼핑에서만 50억원 가량이 팔렸다.

성인영양식은 분유업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근력 강화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보충제다. 단백질 이외에도 마그네슘, 비타민 등을 배합해 일종의 분유다. 타깃 소비층이 중장년층이라 홈쇼핑 채널을 통한 판매가 가장 많다.

성인영양식 업계 1위는 매일유업의 셀렉스다. 셀렉스는 2018년 10월 출시돼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액 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50억원이 팔렸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이미 작년 매출액을 넘긴 상태다. 매일유업은 추석 선물 특수와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판매가 늘어 올해만 500억원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일동후디스의 하이뮨의 판매가 늘면서 일부 홈쇼핑에서는 셀렉스와 하이뮨의 순위가 뒤바뀐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8~9월 롯데홈쇼핑과 NS홈쇼핑에서 하이뮨은 성인영양식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렸다. 이 중 롯데홈쇼핑은 해당 기간 셀렉스가 편성이 안 됐지만 NS홈쇼핑은 셀렉스가 6회, 하이뮨이 7회 편성됐다.

NS홈쇼핑 기준 1회 당 평균 판매금액을 환산했을 때 하이뮨은 셀렉스보다 92%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홈쇼핑 업체서도 8~9월 두 달 동안만 놓고 보면 하이뮨이 셀렉스를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하이뮨은 홈쇼핑 채널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셀렉스는 대형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이커머스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홈쇼핑 채널 매출만을 두고 업계 순위가 뒤집어졌다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편성 횟수가 많으면 당연히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홈쇼핑 특성 상 편성 횟수가 많다는 것은 수수료 조건이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이 해당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인기에 대해 제품 원료가 산양유인 점과 광고모델 장민호 효과를 꼽았다. 경쟁사들이 성인영양식 제품을 우유로 만들어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유와 가장 비슷하다고 알려진 산양유로 만든 하이뮨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또한 미스터트롯으로 중장년층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장민호가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이 또한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저출산으로 산양분유가 주력인 일동후디스는 지난 3년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자 흑자 전환 기대감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 부모, 친지들에게 건강식품 선물이 증가하면서 면역과 체력관리를 위한 단백질 보충제 하이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달에만 TV홈쇼핑에서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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