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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삼성운용 '주식형 액티브 ETF' 29일 상장…국내 최초

한국거래소, '주식형 액티브 ETF' 2종 오는 29일 상장 예정
조형근 기자

자료=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형 액티브 ETF'를 오는 29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주식형 액티브 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액티브 ETF는 기존 패시브 ETF와 달리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운용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운용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품인 것.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복제해야 할 의무를 면제 받는다. 비교지수는 단순 성과평가 지표에 불과하므로, 비교지수를 두되 펀드 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면 기존 패시브 ETF는 추종하는 기초지수를 유사하게 복제해야 한다. 패시브 ETF와 기초지수간 상관계수가 0.9를 3개월 이상 밑돌 경우에는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액티브 ETF의 경우, 추적 오차가 0.7을 3개월 이상 벗어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운용비용, 구성종목 교체 등에 따라 지수성과와 운용성과 간의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액티브 ETF의 경우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에 비해 성과차이가 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9일 상장 예정인 주식형 액티브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 2종이다.

'KODEX 혁신기술테마액티브'는 운용 자산의 70%를 코스피지수 구성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혁신기술 테마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혁신기술 테마 포트폴리오'는 ▲가상증강현실 ▲드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특허청의 '4차 산업 혁명 관련 16대 기술분야' 내에 특허발원 건수를 기준(최근 3년)으로 상위 7개 대표 테마로 구성된다.

금융 빅데이터 업체인 딥서치(DeepSearch)의 빅데이터 엔진을 활용해 테마별 연관 키워드를 추출하고, 상장기업의 사업보고서 등에 기재된 키워드 노출횟수를 고려해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는 종목 선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내에 자체 인공지능(AI)이 예측한 '기대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대해 코스피지수 편입 비중 보다 높게 투자해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AI는 다양한 금융모델을 바탕으로, 매월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음 달의 종목별 기대수익률을 예측하는 모델을 구성한다. 이후 기대수익률과 실제수익률 차이가 최소화 되도록 알고리즘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운용 담당자는 최종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시 위험관리 및 운용제약(저유동성, 과도한 시총비중) 등을 추가 고려해 종목을 선정하는 역할만 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저비용‧접근성 등 ETF의 제도적 장점과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성과 달성이 가능한 액티브 펀드의 특성을 결합한 상품"이라며 "주식형 액티브 펀드의 상장을 통해 ETF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되다"고 말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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