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독감 백신 407명 접종…어제보다 83명 늘어
박미라 기자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지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407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아직 정부 조사가 완료된 것이 아니여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7일 참고자료를 내고 "27일 오후 7시 기준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정부 조달물량)을 접종한 사례는 총 407건(명)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기준으로 문제의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24명으로 파악됐는데, 하루새 또 83명이 추가됐다.
질병청은 논란이 된 독감 백신 접종자가 사용 중단 이후에도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두고 "정부 조달 물량과 유료 민간 물량을 분리하지 않고 보관한 관리 부주의로 인한 백신 사용 사례, 중단 안내 후 의료기관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어 "해당 백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접종자 대상으로 사용된 백신을 의료기관별 보유수량과 정부조달 공급수량을 비교·확인하면서 증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