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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LG화학 포렌식 자료 무단 반출" 조사 요청

"LG화학이 포렌식 과정 취득 자료 외부 무단 반출"
문수련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이 포렌식 과정에서 취득한 자료를 외부로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아니면 말고식 소송을 제기한 LG화학이 포렌식 과정에서 취득한 SK이노베이션의 내부 정보를 USB에 저장해 외부로 무단 반출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도 지난 24일 SK이노베이션이 요청한 LG화학의 USB·장비 포렌식 조사 진행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말 LG화학은 ITC에 SK이노베이션이 증거 인멸한 혐의가 있다며 제재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 근거로 포렌식 과정에서 얻은 자료를 제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USB에 담긴 자료가 무엇인지, 이 자료가 다른 기기에 저장되거나 포렌식 외 용도로 악용되지 않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LG화학이 거절을 거듭해 불가피하게 ITC에 정식 포렌식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TC 조사엔 폭넓은 증거 개시 절차가 수반되지만 보호 명령으로 각 당사자가 제출한 자료를 소송에 직접 관여하는 대리인이나 전문가만 열람토록 하는 엄격한 비밀 보호제도가 있다”며 “보호명령 위반까지 확인된다면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당사의 포렌식 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서 "포렌식 과정의 프로토콜 위반 관련 조사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ITC 산하 불공정수입조사국(OUII)이 ITC에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A7 배터리셀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는 주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OUII는 SK이노베이션의 반박의견서를 보지 못한 채 의견서를 제출했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반박 의견서를 봤더라면 OUII의 의견서 방향이 당연히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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