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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주부들의 명절 후유증, ‘손목터널증후군’ 주의보

김지향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한다는 즐거움이 있는 반면 자칫 명절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 장만과 집안일을 하느라 손을 사용하는 횟수가 많아지는데, 과도한 손의 사용은 대표적인 명절 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손목터널은 손목 밑쪽에 뼈와 인대들로 형성된 작은 통로로 9개의 힘줄과 신경이 손으로 전해지는 곳이다. 이 통로가 지속적으로 압박되어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통증이 나타나는데, 이를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주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닥을 손으로 짚고 일어설 때 통증이 더욱 심하게 발생한다. 또한, 손가락까지 저린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손가락 끝부터 저리는 증상은 낮보다 밤에 더 심해진다. 이로 인해 불면증 등 수면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손목터널증후군을 잠깐의 통증으로 여겨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해 방치한다면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손 전체의 감각이 무뎌지고 물건이나 주먹을 쥐는 악력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손목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근전도 검사 및 초음파 등의 검사로 인대에 발생한 염증을 확인해 증상의 진행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증상이 초기 단계라면 간단한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진단 및 치료가 늦춰질 때는 장기간 손목 신경이 눌려 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으며, 치료 이후에도 감각 저하, 근력 저하 등의 증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후유증으로 남는 경우도 존재한다.

손목 사용이 많을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어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손목과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사용을 중단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10분 정도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해준다면 통증이 많이 완화된다.

글: 김포 연세더바른병원 박성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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