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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車' 수출 주도…韓 수출, 코로나 뚫고 반등

조업일수 영향에 주요 품목·수출시장 일제히 회복세
염현석 기자

◆부산항 / 사진제공=뉴시스

우리 수출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들이 활기를 되찾고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살아났다.

다만 추석 연휴가 있었던 1년 전보다 조업일수가 2.5일 많았고, 코로나19 장기화, 미·중 갈등과 같은 위험 요인도 상종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 코로나19 이후 처음이자 7개월 만에 성장세로 전환했다. 수출 증가율 7.7%는 2018년 10월(22.5%)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주요 수출 품목인 15대 품목 중 10개가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이 23.2% 늘어 6개월만에 플러스를 기록했고, 반도체는 전년대비 11.8% 증가해 올해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일반기계는 0.8% 증가해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 수출 1~3위를 차지하는 반도체와 일반기계, 자동차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23개월만이다.

이밖에도 섬유(11.4%), 철강(1.8%), 차부품(9.4%)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가전(30.2%)과 이차전지(21.1%), 바이오헬스(79.3%) 컴퓨터(66.8%) 등도 증가햇다.

다만 석유제품(-44.2%)과 석유화학(-5.3%)은 저유가로 부진이 지속됐다. 디스플레이(-1.9%)와 선박(-3%), 무선통신기기(-12.5%)도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8.2%)과 미국(23.2%), EU(15.4%), 아세안(4.3%) 등 4대 주력시장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일본(-6%)과 중동(-9.7%), 중남미(-27.6%), CIS(-16.6%)는 수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39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원유(-27.8%)와 LNG(-38.8%) 등 에너지 수입이 줄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등 설비투자를 위한 자본재 수입은 8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88억8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달 수출은 7개월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세부 내용을 봐도 여러 면에서 수출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발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가 오랜만에 큰 폭 상승세를 보여준 것은 고무적으로 경기변동에 민감한 일반기계, 철강, 섬유 등 품목이 오랜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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