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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만 506시간' 콤부차 생산시설 가보니…해외 러브콜에 페트병 라인 증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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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발효음료인 '콤부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은 물론 자연 발생한 탄산이 인기 비결인데요. 콤부차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정희영 기자가 직접 생산공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집채 만한 탱크가 가득찬 이 곳은 콤부차 발효실입니다.

유기농 녹차와 홍차를 우려낸 후 유익균과 설탕을 넣어 발효시키는 겁니다. 콤부차 생산의 핵심 공정으로 꼽힙니다.

[박주봉 /프레시코 상무(공장장) :
콤부차를 만드는 공정은 추출, 발효, 숙성, 배합 등의 공정이 있는데,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공정은 발효로 506시간, 약 21일 걸립니다.]

발효 시간이 길면 신맛이 강해지고, 발효시간이 짧으면 단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넥스트사이언스의 자회사인 프레시코는 오랜 연구 끝에 가장 맛이 좋은 최적의 발효시간을 찾았습니다. 또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알코올을 제거하는 공정 노하우도 확보했습니다.

이후 발효된 콤부차는 천연 과일 농축액과 배합된 후 용기에 주입됩니다.

[정희영 기자:
최근 콤부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문이 늘어나자 기존 유리병 생산시설에 이어 이렇게 페트병 전용 라인도 증설했습니다.]

기존 유리병 라인은 시간당 3000개, 하루 2만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면, 페트병 라인은 시간당 1만8,000개, 하루 14만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페트병 제품을 추가한 이유로 해외 수출을 꼽습니다.

[황진수 / 프레시코 대표이사 :
국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가지고 나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요. 시장의 니즈는, 그리고 제품의 경쟁력은 물류라는 부분도 감안해야 하고요. 그렇게 했을 때 유리보다는 페트가 많은 양을 수출하기에는 유리했던 상황이고요.]

지난해 유럽과 중국에 수출을 시작한데 이어 최근 글로벌 유통회사와 제품 계약을 맺었습니다.

회사 측은 물류나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해 페트용기를 추가했지만 내열·내압성이 높은 페트병을 자체 개발해 차별화했습니다.

프레시코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가장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균과 차별화된 공정 노하우를 무기로 내세웠습니다.

[황진수 / 프레시코 대표이사 :
콤부차 단일 브랜드지만 이것만큼 세계에서 1등 브랜드를 만들어보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글로벌 식품회사가 투자한 다른 콤부차보다 맛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미국에서만 해마다 400%씩 성장하고 있는 콤부차 시장. 토종 콤부차가 세계 시장을 재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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