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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 교육시장 경쟁 격화...레드오션 되나

성인교육 업체·통신사·플랫폼도 가세
윤석진 기자

아이들이 스마트러닝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5~7세 영유아 대상의 스마트러닝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초중등 위주로 형성됐던 스마트 러닝 시장의 범위가 저연령 대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학습지 업계가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6일 6~7세 대상의 예비 초 종합학습 '스마트올 키즈'를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초등생 대상의 '스마트올'의 유아 버전인 셈이다.

웅진씽크빅이 유아 상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월 5세부터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쿠키'를 론칭한 바 있으니, 4개월 만에 유아 연령대의 브랜드를 하나 더 추가한 것이다.

교원그룹 또한 이러한 흐름에 편승했다. 지난 10일 교원그룹의 계열사 교원구몬은 유아 학습 서비스 '스마트 키즈'를 출시했다. 지난 2017년 당시에 선보인 초등학생 학습지 '스마트 구몬'의 확장판이다.

청소년 또는 성인 위주로 사업을 진행했던 업체들도 유아동 교육 시장에 진출하는 모습니다. 우선, 온라인 취미 플랫폼 1위 업체인 클래스101의 행보가 눈의 띈다. 클래스101은 지난달 '클래스 101 키즈'를 론칭하며 타겟 연령층을 성인에서 아동으로 확대했다.

대입 인강업체 이투스는 유아동 학습 프로그램 '윙크'를 운영하는 단비교육을 인수한 후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영단기' '공단기'로 유명한 에스티유니타스의 경우 유초등 교육 브랜드 '키즈 스콜레' 론칭 후 점유율을 키워가고 있다. 비상교육은 초등 대상의 스마트학습 '와이즈캠프'에 이어 영유아 대상의 학습 상품을 준비 중이다.

이동통신사와 플랫폼 사업자까지 유아 교육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초 영어회화 브랜드 '야나두'를 합병한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키즈와 비슷한 시기에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잼(ZEM)폰'을 출시한 SKT텔레콤이 유아동 사업을 확대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업계는 향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인 교육 업체뿐 아니라 통신사, 플랫폼 같은 비교육 업체들까지 유아동 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유아동 스마트 러닝 수요가 높아졌지만, 그 이상으로 공급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압도적인 콘텐츠와 영업력이 아니고서는 성장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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