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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 화재까지…골판지 '원지 확보' 비상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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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골판지 원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한 원지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전면 중단되면서 공급량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인데요.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가격 또한 들썩이고 있어 관련 업체들의 원지 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12일 경기도 안산의 대양제지 공장.

택배 등에 쓰이는 골판지 상자의 원재료인 원지를 생산하는 이 곳에서 이날 새벽 1시 20분쯤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생산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1,42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절반 수준.

대양제지가 국내 원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가 넘습니다.

당장 골판지 상자 업체들은 원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지업계 관계자: 평소에는 2주치 정도 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원지가 부족하다보니 생산되는 족족 바로 출하하고 있습니다. 재고가 거의 없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원지 업체들은 공장 풀가동에 돌입하고 수출 물량까지 내수용으로 전환했지만 밀려드는 공급량을 맞추기엔 역부족입니다.

3분기는 통상 골판지 업계의 계절적 성수기로 가뜩이나 원지 수요가 많은데 예상치 못한 화재 사고로 엎친 데 덮친 상황이 된 겁니다.

수급 불균형은 원지 가격 인상의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골판지 원지 업체인 태림페이퍼와 아진피앤피는 상자 업체들에 25%의 가격 인상을 통보했고 다른 원지 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대양제지 공장이 복구되기까지 길게는 6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골판지 원지 업계와 상자 업계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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