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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이재현 CJ그룹 회장, "집안 이끈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

이재현 CJ그룹 회장, 가장 먼저 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삼성-CJ그룹, 3세 시대 열리며 화해 무드
최보윤 기자

<뉴시스 자료 사진>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작은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를 가족들과 찾아 조문을 마쳤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이건희 회장 빈소를 가장 먼저 방문했다.

이 회장은 부인인 김희재 여사와 자녀 이경후 CJ ENM상무, 이선호 CJ부장 내외 등과 함께 약 1시간 30분 가량 빈소에 머물렀다.

이 회장은 "국가 경제에 큰 업적을 남기신 위대한 분"이라며 "가족을 무척 사랑하셨고 큰 집안을 잘 이끌어주신 저에게는 자랑스러운 작은 아버지"라고 말했다.

이어 "일찍 영면에 드셔 황망하고, 너무 슬프고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한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재계에서는 경영 승계와 상속 등의 문제로 앙숙 관계였던 이맹희 CJ 명예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이 화해하지 못한채 모두 운명을 달리했지만 자녀들인 이재현 CJ 회장과 이재용 삼성 회장의 시대가 열리면서 화해 무드가 무르익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별세한 이건희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4일장으로 치러지며 28일 발인이다. 외부인 조문은 26일부터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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