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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유튜버 사칭, 결국 사기 사건으로...손 놓은 카카오·관계당국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황이화 기자2020/10/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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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주식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이들을 노린 '검은 그림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개미 등 주식 유튜버를 사칭한 오픈 카톡방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단순한 사칭을 넘어 거액의 사기 사건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 사례가 연이어 신고되고 있지만, 카카오는 물론, 관계당국도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이대호 기자와 황이화 기자가 연속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입니다.

좀 유명하다 싶은 주식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이 빼곡히 등장합니다.

삼프로TV, 신사임당, 김작가TV, 슈퍼개미 김정환, 냉철TV 등 유명 채널은 물론, 머니투데이방송 채널인 주식초등학교, 심지어 기자 이름까지 사칭하는 계정도 등장했습니다.

문제는 단순 사칭을 넘어 '신종 피싱'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슈퍼개미 김정환을 사칭한 사기범에게 수천만원을 뜯긴 피해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사기범들의 수법은 대략 이렇습니다.

우선, 채널 이름에 '(공식계정)'이라고 달아 진짜처럼 행동합니다.

오픈 카톡방에 누군가 들어오면 '선착순으로, 소수에게만, 특별한 정보'를 주는 것처럼 현혹합니다. 이후에는 해외거래소에 가입해야 한다거나, 수익이 많이 나서 양도세를 내야 할 자금이 필요하다는 말도 늘어놓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짜 회원들 즉, 바람잡이도 다수 동원됩니다. '누구 덕분에 얼마를 벌었다, 덕분에 빚을 다 갚게 됐다'는 등의 대화를 통해 바람을 잡습니다. 물론, 다 조작된 글입니다.

카카오 측에 신고를 하면 그때뿐, 사칭방은 다시 생기고 또 다시 생겨납니다.

[ 김정환 : 지금 제가 여러번 신고를 했고요. 또 24시간 신고하는 센터에도 신고해서 다 내려갔다가 또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상태인데요. 아무리 신고를 해도 사칭방이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카카오 회사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셨으면 하고요. ]

범죄 수단이 보이스피싱, 문자메시지 스미싱 등을 넘어 이제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으로 뻗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텔레그램 등 또 다른 메신저를 이용한 사칭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위험 수위를 넘어섰지만, 관계당국에게는 아직 '사각지대'입니다.

카카오는 물론, 경찰이나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모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어서 황이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1년부터 카카오가 기업의 고객 응대와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중인 '카카오톡 채널' 기능.

카카오는 채널 서비스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단체, 인물 등을 사칭하는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도록 정책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명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주식 관련 유튜버를 가장한 '가짜 공식' 카톡 채널이 속출하고, 관련된 금전적 사기 사건도 발생하면서 운영정책은 있어도 카카오의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카카오는 문제 채널 신고가 들어오면 차단하지만, 사전에 채널을 는 없애기는 어렵다는 입장. 마약, 성매매 같은 명백한 불법 행위가 아니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정보를 회사 자의로 삭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가짜 공식' 카톡 채널들은 대체로 카카오로부터 '채널 인증'을 받지 않았는데, 카카오는 미인증 채널에 '금전 요구 메시지를 받으면 주의하라'는 안내 문구를 게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잠깐의 알림 문구만으로 고도화된 사기 수법과 그로 인한 피해 확산을 막기란 역부족입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이런 것들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인 보호조치들도 플랫폼의 책임 안에 넣어야 할 필요성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이같은 문제 확산에 카카오 같은 ICT 사업자로부터 이용자 보호 정책을 만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모두 "우리 업무가 아니다"라는 입장만 내세웁니다.

금융감독원은 카톡 채널 운영자 대부분이 일반인이라 불법 행위가 있어도 단속할 수 없다며, 수사당국만 바라보는 중. 경찰청은 주식 전문가 사칭 자체는 일단 죄가 아니라는 입장으로, 다만 횡행하는 SNS 기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SNS를 통한 사기 수법은 나날이 교묘하게 발전하는데, 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 말고는 손 놓은 듯한 정부 대응에 국민들 피해는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이대호,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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