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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주식 했더니 결국 '반대매매'…빚투 '빨간불'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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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달 들어 증권사들이 고객의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규모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말 시장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상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빚을 내 주식투자에 나서는 이른바 '빚투'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지난 9월 중순에 비해선 줄어든 규모이지만, 여전히 17조원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신용융자를 줄이곤 있지만 빚을 내 주식투자에 올인하는 투자자들이 아직도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건 최근 들어 증권사의 반대매매 규모 역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달 초중순만 하더라도 100억원대를 유지하던 증권사의 반대매매 규모는 하루 2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만기 때까지 돈을 갚지 못 하거나 담보가치가 일정 비율 아래로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매도해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건 돈을 갚지 못하는 투자자가 늘었거나,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보다 뚜렷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 풍부한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서 주가가 꾸준히 올랐고요.이로 인해서 신용거래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조정 장세가 오게 되면 당연히 반대매매가 급증할 위험성을 가지게 되는 것이고요.']

문제는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는 데 있습니다.

미 대선에 따른 해외 증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내년부터 정부가 대주주 요건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달 들어 어제(2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모두 1조1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시장에 내던졌습니다.

주가하락과 증권사의 반대매매라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이른바 '깡통계좌'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유의가 필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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