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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국민연금 '딴지'로 복잡해진 LG화학 배터리 분사...주총'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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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0/10/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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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를 결정할 임시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연금이 반대 입장을 피력하면서 주총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표심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질문1)
김 기자, 국민연금의 반대표가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에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내일 주총에서 가결 가능성 어떻게 전망됩니까.


답변1)
재계에선 국민연금이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배터리 사업 물적 분할)를 반대했다 하더라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과 개인투자자가 반대하더라도 LG 주요주주의 비중이 월등히 크기 때문입니다.

LG화학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주)LG가 지분율 약 30%로 최대주주이고 국민연금이 지분 10.28% 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는 외국인 투자자 약 40%, 기관투자자 10%, 개인투자자 10% 등 입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상법상 이번 안건이 주총에서 통과되려면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찬성, 출석주주 3분의2 찬성을 받아야 합니다.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요건을 충족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주총 현장 상황에 따라 출석주주 3분의 2 요건을 맞추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내일 주총에서 박빙의 표대결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합니다.

질문2)
LG화학으로서는 우호세력의 주총 출석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과제가 생겼군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표심이 배터리 부문 분사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요.

답변2)
LG화학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모두 합쳐 약 40%로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또 기관 투자자의 지분율은 약 10% 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참고해 투자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을 비롯해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세계 의결권 자문사인 ISS(국제의결권자문기구), 글래스루이스 등은 LG화학의 배터리 분사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분사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될 거라는 시각이 있는데요.

다만 국민연금의 판단이 투자자의 표심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즉, 40%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 10% 지분을 보유한 기관투자자의 표심이 배터리 분사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질문3)
국민연금이 배터리 부문 분사에 반대의견을 내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당연히 환영하는 분위기군요.반응 어떻습니까.


답변3)
개인 투자자들은 국민연금의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15일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물적 분할 발표 이후 일제히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76만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고 현재까지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터리 없는 배터리 주식을 샀다며 소액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투자자는 청와대에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사진 첨부)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에 이어 국민연금까지 배터리 부문 분사를 반대하면서 안건이 혹시라도 부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는 국민연금의 결정을 지지하며 함께 힘을 모으자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진 첨부)

질문4)
최근들어 기업 대다수의 2대주주인 국민연금의 판단이 기업 경영계획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는데요. 앞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기업들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겠군요.

답변4)
재계는 국민연금이 LG화학 배터리 분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데 대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연금은 국내 기업 대다수의 2대 주주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국민연금 주요 대기업 지분율을 보면 삼성전자 11.10%, 현대차 11,52%,
SK하이닉스 11.61%, 대림산업 13.5%, 네이버 12.85% 등 상당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기업의 주요한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막강해지면서 기업들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의 제동으로 기업들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지장을 받을까 우려된다는 시각도 제기됩니다.

LG화학은 배터리와 같은 국가 차원의 성장 사업에 국민연금이 제동을 걸어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주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총까지 주주들과의 소통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 달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던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 이제 내일이면 주사위가 던져집니다. 국민연금의 반대라는 변수가 생긴 가운데 배터리 부문 분사가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김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김주영기자

maybe@mtn.co.kr

말하기보다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기자입니다. 여러분의 고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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